강의 71. 십성의 자동차 비유와 육친 매칭
유튜브 사주 강의 스크립트 2019. 11. 20. 23:54 |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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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의부터 두세 개 정도 강의는 십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해석의 범위가 큰 이론이기 때문에 여러 시각에서 바라봐야 그 의미가 좀 더 명확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렇게 여러 각도에서 계속 봐야 이해도 깊어질 수 있고요.
십성은 일단 음양을 나누지 않고 묶어서 비겁, 인성, 식상, 재성, 관성의 다섯 가지로 설명을 하게 됩니다. 이 다섯 가지 특성을 자동차로 비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동차 본체는 비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차체의 무게나 아니면 트렁크에 실은 짐은 관성이 됩니다. 또한 그 차량의 무게를 감당하고 완충하는 역할을 하는 자동차의 바퀴가 쇼바 장치는 인성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차의 가속 페달을 밟아서 앞으로 질주하는 것은 식상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차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재성이 됩니다. 추가로 자동차의 브레이크 역할은 차체의 무게에 해당하는 관성의 역할이 됩니다. 그래서 관성이라는 것은 자신이 감당해야 할 책임의 무게도 되지만 너무 과하게 행동하는 것에 대한 절제와 구속도 됩니다.
이를 전체적으로 또 해석을 하자면 인성이 없다면 마치 차의 완충 장치가 없는 것과 같아서 차가 앞으로 가긴 가지만 승차감이 떨어지고 덜컹거리면서 차가 빨리 망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식상의 기능만 발달한다면 차가 어떤 목적지가 없이 질주하기만 하고 방향성을 잃고 좌충우돌하면서 쓸데없이 에너지만 소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성이 과한 것과 같이 차의 트렁크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짐이 실린 것과 같아서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차체가 찌그러지게 됩니다. 또한 재성이 많아서 차가 가야 할 목적지가 너무 많으면 목표가 분산되고 분주하기만 할 뿐 정작 얻는 것이 별로 없이 기름값만 많이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것이 적절히 갖추어져 있을 때 차는 균형 있게 움직이게 되고, 혹시 과하거나 부족한 경우에는 필요한 부분을 수리하고 보충하면 됩니다.
다음 십성론을 육친론이나 육신론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육친이라고 함은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와 자매, 와이프와 자식의 가장 가까운 가족이 됩니다. 그런데 이 십성의 기운과 육친의 매칭은 여자와 남자가 같은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습니다.
먼저 남자를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자신을 낳는 인성이 어머니가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커 나가는 데에 물질적 지원의 근간이 되는 아버지는 재성이 됩니다. 또한 형제와 자매는 자신과 같은 기운인 비겁이 됩니다. 그리고 남자 사주에서 여자는 재물과 같이 봅니다. 소유물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시대가 변하면서 더 이상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이 아니지만 남자의 본능적 성향에서 바라보는 여자는 여전히 결실과 결과, 지향점에 해당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여자를 통해 자손을 번창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남자에게 자녀는 관성이 됩니다. 그래서 남자에게 자식은 사랑 이전에 책임져야 할 대상이 됩니다. 삶의 무게감이죠. 이런 이유 때문에 남자들은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야 철이 든다고 말을 합니다. 책임져야 할 존재가 생기면서 비로소 어떤 틀과 원칙, 울타리가 생기고 강력한 보호 본능이 발동하면서 철없거나 이기적인 행동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자녀가 생긴 남자는 어떤 보수적 틀에 가두기가 수월해집니다. 이는 사회적 시스템의 관점에서 보자면 자녀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고 타협을 해야 하는 모양새로도 나타나게 됩니다.
다음 여자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여자에게 인성은 남자와 동일하게 어머니가 됩니다. 그리고 여자에게 재성도 남자와 동일하게 아버지가 됩니다. 그런데 여자에게 재성은 유부남이나 사회적 연륜과 재물이 있는 남자도 됩니다. 아무래도 사회의 재물과 권력을 잡은 자들은 나이 든 유부남들이 많고, 그들이 만들어 놓은 조직이나 사회적 틀에서 여자가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자에게 관성은 남편이 됩니다. 그래서 여자에게 남자의 존재는 자신을 지켜주는 울타리도 되지만, 때로는 자신이 감당해야 할 등짐이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자에게 자식은 식상이 됩니다. 순수하게 자신이 생성하고 낳은 존재가 바로 여자 사주에서는 자식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자에게 자녀는 책임의 무게감이지만 여자에게 자녀는 페르소나이자 자신의 대변인이 됩니다. 그런 만큼 여자들이 자녀들을 통해서 자신이 하지 못한 것들을 투영하려는 욕심을 부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자녀에 대한 집착심을 좀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페르소나인 자녀에 대한 관심을 좀 접고 사회에서의 다른 자신만의 일적인 페르소나를 만들어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더불어 저번 강의에서 사주는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질문에 대한 모든 답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만약 한 사람의 사주를 놓고 자신의 외할머니와의 관계를 묻는다고 할 때, 그 사람의 사주에서 외할머니는 자신의 어머니의 어머니가 돼서, 인성의 인성이 바로 외할머니가 됩니다. 즉, 자신의 중심 기운이 목 기운이라면, 목 기운의 인성은 수 기운이고, 그 수 기운을 생해주는 인성은 금 기운이 되기에, 바로 금 기운이 외할머니 자리가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중심 기운이 목 기운이었으니까 외할머니는 자신에게 관성이 됩니다. 이는 한 사람에게 외할머니의 존재가 자신이 감당해야 할 책임의 무게가 아니고, 자신보다 연장자이기 때문에 외할머니는 자신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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