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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가지 기운을 음양의 구분 없이 일단 비견, 인성, 식상, 재성, 관성의 다섯 가지 큰 틀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비견, 즉 비견과 겁재는 자기 자신이나 자기 자신과 같은 오행이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중심 기운을 강화시켜주거나 충동질을 하게 합니다. 이는 주관성, 주체성, 경쟁심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다음 인성은 자신을 상생해 주는 역할이 됩니다. 자신을 낳아준 기운이기에 엄마의 느낌을 연상하면 됩니다. 그래서 마치 놀이터에서 아이가 놀고 있을 때 엄마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느낌, 또는 밖에서 힘든 일을 당하고 왔을 때 엄마 품에서 안정감을 찾는 느낌, 또는 외부적 스트레스를 기도나 종교를 통해 위안을 얻고 무언가 기원하는 마음 등을 연상하면 좋습니다. 성향적으로는 내면세계와 정신세계를 담당하고 포용력, 지구력, 공부, 독서, 종교, 명상, 기도, 우울증, 자기 폐쇄증, 양육하고 육성하는 마음, 모호함, 몽상, 꿈 등을 뜻하게 됩니다.

 

다음 식상은 자신이 상생해 주는 기운이 됩니다. 그래서 마치 자신이 낳은 아이와 같은 모습이 돼서, 아이들의 성향적 특성을 연상하면 좋습니다. 자신의 아이 말고 그냥 일반적인 아이들의 성향입니다. 아이들은 천진난만합니다. 또한 충동적이고 이기심이 강하죠. 그리고 아이들은 관심받고 칭찬 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몰입하고 집중해서 실력 발휘를 하고 그것을 주변에 알리려 합니다. 또한 아이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잘 표현합니다. 말로도 하고 그림이나 춤, 노래 등 어떤 외부적 활동으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또한 아이는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과거의 전통이나 보수적 틀을 벗어나 창의적이고 진보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식상의 기운도 이런 아이의 기질적 특성의 느낌을 갖기에 이기심, 충동성, 융통성, 유연성, 자기표현, 마니아 기질, 실행력, 진보적 성향 등을 뜻하게 됩니다.

 

다음 재성은 자신이 행동한 결과물입니다. 위의 식상이 무슨 일을 해 나가는 과정에 해당한다면 재성은 그 해나간 과정의 결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니아와 기업인의 차이를 볼 때, 마니아들은 그냥 결과 상관없이 무언가 자신의 관심 분야에 집중하고 해 나가는 자체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반면 기업인은 무슨 일을 하든 항시 마지막 재물의 쟁취를 염두해 둡니다. 따라서 재성은 소위 말하는 재물운의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주에서 말하는 재물은 뜬금없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재물이 아닙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성향적 기질에 해당을 합니다. 즉, 모든 것은 결국 자신의 내면의 발현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재성의 성향적 특성은 결과, 결실, 목표지향성, 끝맺음 능력, 구조화, 조직화, 체계화 능력, 완벽주의, 공간 지각 능력, 상황 통제력 등이 됩니다. 이는 재성의 기운이 적절히 잘 갖추어진 사람이 비단 재물만을 목표로 살아가지 않음을 뜻합니다. 그 결실의 기운이 갖추어진 것은 맞지만 재성의 기운이 잘 갖추어진 사람은 재물에 관심을 둘 수도 있고, 어떤 완벽한 일처리 자체에 집중할 수도 있고, 구조적이고 공간 지각 능력에 집중해서 공간을 활용하고 목표로 무언가를 보내는 운동으로 재능 발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재성은 재물의 기운이라고도 했는데, 이는 단지 들어오는 돈만을 의미하지 않고 나가는 돈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재성의 기운은 놀이, 유흥, 즐기기, 재물을 쟁취하기 위한 타협하는 마음, 합리성, 그리고 나아가 이게 과하면 어떤 식으로든 원하는 것을 쟁취하려는 얍삽함이나 있는 것 이상으로 돈을 쓰려는 과소비 등이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관성은 자신을 극하는 기운, 즉 찍어 누르는 기운입니다. 자신을 찍어누른 다는 것은 위에서 짓누르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학생에게 지적과 지시를 하는 느낌을 연상해도 좋습니다. 선생님은 학생에게 공부하고 바르게 행동하라는 원칙과 틀을 주면서 책임의 무게를 덧씌우게 됩니다. 또한 선생님은 원칙과 틀의 시스템 속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보수적 기질을 상징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지적과 지시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관성은 인내심이나 극기심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또한 선생님이 제자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체면을 따지게 됩니다. 그래서 신중하면서 눈치를 보게 되고 걱정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한편 선생님의 압박감이 너무 강해버리면 학생이 반항하고 극단적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마치 풍선효과와 같습니다. 그래서 관성은 신중함과 인내심의 기질도 되지만 극단성, 결기 등의 기질도 됩니다. 또한 선생님의 기운을 잘 버텨내면 인정을 받게 되고 그 시스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성은 소위 말하는 관운을 상징하게 됩니다. 그런데 관성의 기운이 있다고 무조건 관운이 좋은 건 아닙니다. 책임의 무게도 그것을 감당할 수준이 될 때는 긍정적이지만 감당할 수준이 안 되면 오히려 자신을 눌러서 죽이거나 튕겨져 나가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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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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