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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0개의 일주론에 대한 설명을 끝내고 십성론을 설명드리겠습니다. 60개의 일주론에 대해 제가 설명드린 내용은 아주 대략적이고 피상적인 설명이었습니다. 일주론에 대해서는 음미하면 음미할수록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하자면 십성론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고 전체 사주 속에서 일주를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합니다. 그건 어쩔 수 없이 경험의 영역이니까 계속 보고 또 보다 보면 또 그 나름의 묘미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나중에 여지가 된다면 일주론에 대한 좀 더 세부적인 설명을 다시 한번 하나하나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육군 훈련소 6주보다 실제 전투 경험 3일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빨리 어떤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광범위한 이론을 오랜 시간 공부하기보다는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거기에 맞는 필요한 이론만 채워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이 방법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60개의 일주론에 대한 설명이 길긴 했는데, 어차피 각 개인에게는 그 60개의 일주 중 한 개의 일주만 알면 되고, 거기에 더해서 음양오행과 상생/상극, 십성론에 대한 이해가 갖추어지면 큰 틀에서 충분히 사주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틀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나머지 세부적인 옵션들은 하나씩 찾아가면서 채워나가면 됩니다. 그런데 큰 틀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균형 잡는 행동 방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부적인 옵션 이론들은 참고용이고 큰 틀을 흔들 수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무슨 살이 있고 무슨 귀인이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 사주 여덟 글자의 균형과 역동성을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가 사주팔자로 알 수 있는 것은 가족 관계, 성향, 적성, 가치관, 건강상태, 자신에게 부족한 것과 과한 것 등등 질문에 대한 모든 답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답이 맞냐 틀리냐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고요. 여튼 이렇게 사주팔자를 가지고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들어가는 방법의 근간이 되는 게 바로 육신론, 육친론, 십성론, 십신론입니다. 보통 네 가지 명칭으로 불리는데 다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 명칭의 의미는 사주를 풀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일단 십성론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십성에는 비견, 겁재, 편인, 정인, 식신, 상관, 정재, 편재, 정관, 편관의 열 가지가 있습니다. 이것을 다시 다섯 가지로 줄여서 말하면, 비겁, 인성, 식상, 재성, 관성이라고 합니다. 이 용어들은 역시나 외울 필요 없습니다.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습득이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습득이 될 때 비로소 이해가 된 것이기 때문에 미리부터 용어 때문에 머리 아플 건 없습니다. 특히나 제 강의의 목적은 본인 사주 본인이 볼 수 있도록 함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사주 여덟 글자 깔아놓고 필요한 이론은 오픈 북 시험처럼 찾아서 참고하면 됩니다. 혹자는 60 갑자, 60개의 일주를 앞으로도 외우고 뒤로도 외우고, 각 지지에 들어가는 지장간의 오행 기운도 꼼꼼하게 다 외우는 건 기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사주명리학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이 손님에게 망신당하지 않기 위해 그러는 것이고, 그냥 한 개인은 전체적인 흐름의 이해만 있으면 됩니다. 나머지는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혀집니다.

 

그리고 음양오행의 상생/상극에 대한 이해와 십성론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제가 그간 쭉 설명드린 60개의 일주 중에서 자신의 일주에 대한 이해만 하면 큰 틀에서 본인 사주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필요한 합충 변화, 각종 살의 개념, 용신 찾기, 운세 변화의 이해 등은 옵션이고 논쟁이 많은 부분입니다. 특히 용신 찾기는 사주의 기준을 잡는 일환이기 때문에 중요하기는 한데, 역시나 용신을 찾는 이론은 너무 많고, 그 이론의 명칭만 나열하고 이해하기에도 한참의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용신 찾기 마저도 어떤 이론의 틀에 묶고, 그 기준으로 찾아들어가기보다는 음양오행의 상생/상극, 십성론, 자신의 일주, 이 세 가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가 자주 언급한 ‘균형과 역동성’의 관점에서 풀어 가면 자연스럽게 보이고 느껴지는 것이 생깁니다. 결국 용신 찾기는 본인 사주팔자의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균형과 소통성의 방법 찾기라고도 표현할 수 있고, 제 소견도 이 부분으로 향해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럼 십성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음양오행과 십성론의 명칭 변화는 상대적입니다. 상대적이라는 것은 기준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이 명칭 변화의 기준은 바로 사주 팔자 중에서 일주, 그리고 일주 중에서 일간, 즉 일주의 위에 글자가 기준이 됩니다. 그럼 바로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갑자 일주를 기준으로 하는 사주팔자입니다. 저기서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파랑, 갑이라고 읽는 양의 목 기운이 바로 십성의 명칭을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다시 그 옆의 표와 연관해서 보겠습니다. 그래서 목 기운을 생해주는 검은색 수 기운은 인성, 목 기운이 생성하는 빨간색 화 기운은 식상, 목 기운이 극하는 노란색 토 기운이 재성, 목 기운을 극하는 흰색 금 기운이 관성이 됩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서 기준이 되는 양의 목 기운과 오행이 같고 음양도 같으면 비견, 오행은 같은데 음양이 틀리면 겁재가 됩니다. 또한 자신을 생해주는 수 기운 중에서 자신과 음양이 같으면 편인, 자신과 음양이 다르면 정인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해주는 화 기운 중에서 자신과 음양이 같으면 식신, 자신과 음양이 틀리면 상관이 됩니다. 더불어 자신이 극하는 토 기운 중에서 자신과 음양이 같으면 편재, 자신과 음양이 틀리면 정재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극하는 금 기운 중에서 자신과 음양이 같으면 편관, 자신과 음양이 틀리면 정관이 됩니다. 그래서 예로 든 양의 목 기운을 기준으로 십성의 열 가지 명칭이 정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양의 목 기운을 일간으로 하는 일주는 총 여섯 개가 있는데, 그 여섯 개의 일주는 다른 오행의 기운의 십성 명칭이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갑자 일주에게 토 기운은 재성이 되는데, 갑진 일주에게도 토 기운은 재성이 되고, 갑신 일주에게도 토 기운은 재성이 됩니다.

 

음의 토 기운인 기토를 기준으로 할 때 십성의 명칭 배치도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초창기에 설명 드린 상생상극의 강의를 참고하여 다른 오행의 기운들을 중심으로 할 때 또 어떻게 십성의 명칭이 배치가 될지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부터 복잡하게 외우지 마시고 이런 식으로 명칭이 정해진다고 이해만 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사주 분석하면서 계속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집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십성의 기운이 어떻게 그 역할을 하는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갑(甲)목

기(己) 토

비견:같은 음양

천간: 갑목

지지: 인목

천간: 기(己) 토

지지:축(丑) 토, 미(未) 토

겁재:다른 음양

천간: 을목

지지: 묘목

천간: 무(戊) 토

지지:진(辰) 토, 술(戌) 토

편인:같은 음양

천간: 임(壬) 수

지지: 해(亥) 수

천간: 정(丁)화

지지: 오(午)화

정인:다른 음양

천간: 계수

지지: 자(子) 수

천간: 병(丙)화

지지: 사(巳)화

식신:같은 음양

천간: 병(丙)화

지지: 사(巳)화

천간: 신(辛) 금

지지: 유(酉) 금

상관:다른 음양

천간: 정(丁)화

지지: 오(午)화

천간: 경(庚) 금

지지: 신(申) 금

편재:같은 음양

천간: 무(戊) 토

지지:진(辰) 토, 술(戌) 토

천간: 계수

지지: 자(子) 수

정재:다른 음양

천간: 기(己) 토

지지:축(丑) 토, 미(未) 토

천간: 임(壬) 수

지지: 해(亥) 수

편관:같은 음양

천간: 경(庚) 금

지지: 신(申) 금

천간: 을목

지지: 묘목

정관:다른 음양

천간: 신(辛) 금

지지: 유(酉) 금

천간: 갑목

지지: 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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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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