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 관계를 풀어가는 기술
700자 산책 2025. 3. 31. 17:23 |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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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5-Qtgb_CTTA
대립 관계를 풀어가는 기술 / 지금도 종종 회자되는 영화 <대부>의 명대사 중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미국의 36대 대통령, 린든 B. 존슨은 그렇게 행동했고 많은 대립 관계에서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는 FBI국장으로 여러 정치인들의 부정적 정보를 수집하여 권력을 행사하던 ‘에드가 후버’에 대해, ‘그가 텐트 밖에서 안으로 오줌을 누는 것보다, 차라리 텐트 안에서 밖으로 오줌을 누도록 하겠다.’ 라는 말을 하면서 그를 품었습니다. 또한 그는 민주당 소속으로 상하원을 모두 경험하는 중에, 적대 관계의 공화당 의원들과도 항시 직접 대면하여 친화력을 키우고 자신이 원하는 여러 법안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존슨은 “나는 내 아내만큼 의회와 의원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라고 농담하기도 했고, 그에 대한 대외적 평가에서는 대립 세력을 다루는 그의 권모술수를 ‘The Johnson treatment’ 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의 처세는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공저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에서도 이론적 뒷받침이 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아는 ‘적자생존’이 틀렸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다윈이 ‘진화라는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협력을 위해 친화력을 극대화하는 것’ 이라고 한 말을 통해, 우리는 대립 관계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만나고 눈을 마주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의 막힘을 풀기 위해 한 개인이, 또는 정치인이, 나아가 국가가 지향해야 할 바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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