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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s6P_iA4sGk

 

빠른 질서의 추구는 무질서를 부른다 /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경영연구가인 ‘시릴 노스코트 파킨슨’은 ‘파킨슨의 법칙’에 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파킨슨의 법칙’은 업무량의 변화와 공무원의 수가 늘어나는 것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공무원 뿐만 아니라 일반 조직에서도 업무량을 효율적으로 분산하기 위해 조직원을 늘리면, 원래 인원에게는 다른 식으로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결국은 비효율성이 커지는 쪽으로 귀결됩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세탁기나 자동차가 생기면, 효율이 늘어나서 여유로움도 커져야 하지만, 오히려 다른 새로운 일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바빠지게 됩니다. 더불어 과학 기술에 적용하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어떤 현상이나 문제에 대한 처리와 검증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가 기존에 진리로 알았던 것들이 빠르게 진리가 아닌 것이 되고, 애초에 생각도 안 했던 것들이 새롭게 진리로 등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의 기준에 대한 유통기한이 짧아지고, 또 다른 고려해야 할 기준은 늘어나면서 질서를 잡으려다가 무질서가 커지는 역설적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암세포의 이상증식으로 세포 증가에 따른 우리 몸의 효율도 늘어야 하지만 오히려 우리의 몸이 죽는 것과도 같을 것입니다. 그래서 무질서와 비효율성으로의 빠른 귀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조직을 확장하고 처리 시간과 속도를 늘리려 하기보다, 주기적으로 조직과 자신에 대한 관찰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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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777lil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