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지에 정재를 깔고 있어서 나름 꼼꼼하고 알뜰하다. 그래서 이 사람 자체로는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그 주변인들이 조금은 문제일 수 있다. 즉, 이 사람은 개미와 같은 성향이기 때문에 본인 몫을 잘 적립하는 것에 비해서, 주변에는 항상 배짱이들이 있게 된다. 따라서 본인이 열심히 모아둔 것을 주변을 위해서 더 많이 소모하게 되는 일이 생긴다.
- 참 합리적이고 나름 계산적인 사람인데 일지 사화의 지장간에 내재한 정인 경금의 영향으로 가족들에게는 약한 면모를 보인다. 따라서 열심히 벌어서 가족을 위해 쓰게 되기에 장손이든 아니든 상관 없이 장손 같은 역할을 가족 내에서 하게 된다.
- 꼼꼼하고 세심한 성향이고 체계적이면서 명확한 것을 좋아하기에 두루뭉실하게 일이 마무리되는 것을 싫어한다.
- 마음 속에 어떤 결론을 내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에서 보기에 답정녀나 답정남의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그 결과에 이르는 과정 속에서는 적절히 유연성을 발휘하려는 마음의 자세도 되어 있다.
- 유연성을 발휘해서 적절히 어르기도 하고 때로는 독재적 모습을 보여서 상황을 통제하려고도 하지만 그 이면에서 추구하는 바는 일관적으로 목표 달성이다. 그래서 자신의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는 사람은 부드럽게든 강압적으로든 넘어서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관리자나 감독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
- 자격증을 베이스로 하는 전문직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말하는 장사와 같은 사업을 한다면 오히려 본인의 계산적이고 치밀한 성향을 죽일 필요가 있다. 물론 혼자 장사할 거라면 상관이 없지만 밑에 사람을 쓸 거라면 적절히 밑에 사람이 자유롭게 결정하고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주는 게 좋다. 그 만큼 계사 일주는 자신의 주관과 결정대로 지적과 잔소리를 할 여지가 있는 사주이다.
- 사람을 부리는 것은 로봇을 다루는 것과는 틀리기 때문에 너무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용하려고 하면 반발심이 생기게 된다.
- 직장 생활을 할 때에는 본인 스스로 답을 정하고 움직이는 타입이라 초반에 힘들 수 있다. 아무래도 신입 때에는 윗사람의 지시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적절히 승진을 해서 감독이나 관리자의 위치가 된다면 충분히 즐겁게 일할 수 있다.
- 계사 일주는 돈과 상황 통제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이것이 보장되지 않으면 온전히 최선의 노력을 다 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중도에 끝맺음 없이 관두는 것을 싫어하기에 시작한 일에 대해서는 끝을 보려고 한다. 그 만큼 일복이 많아질 수 있다.
- 오래된 것 보다는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그 만큼 싫증을 잘 낼 수 있고, 새로운 것에 대한 소유욕이 계속 생길 수 있다.
- 또한 목표로 한 것에 대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차지하려는 마음도 있다.
- 계사 일주는 본심에서는 편하게 늘어지고 싶은데 현실에서는 그런 편한 상황을 이루기 위한 지속적인 일들이 생긴다. 그래서 마음의 목표와 달리 현실은 항상 분주하고 바쁠 수 있다. 또한 그렇게 편하게 늘어지고 싶은 최종 목표 때문에 마음이 급해져서 자충수를 둘 여지도 있다.
- 일지에 정재를 깔고 있기 때문에 현실성이 강한 특성을 보이게 된다.
- 재성이 정재이기 때문에 변동성 있는 재물 보다는 체계적으로 돈을 벌고 모으려 한다. 그 만큼 좋게 말하면 합리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계산적일 수 있다.
- 본인의 목적 달성을 위해 상황에 순응하고, 자신을 잘 꾸미려는 기질이 있기 때문에 단정하고 세련되면서 매너가 있는 모습일 수 있다.
- 돈에 대한 관심이 기본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사업을 할 수도 있지만, 굳이 사업을 하든 안 하든 무언가 체계적이고 계획적이며 구조적으로 상황을 통제하고 일이 진행되기를 원한다.
- 일주만 놓고 볼 때 일간 계수가 일지 사화를 온전하게 아우르지 못한다. 그 만큼 사화의 기운이 더 강하다. 따라서 주변 사주 구조에서 계수에게 힘을 주는 기운이 없다면 사화의 기운에 밀릴 수 있다.
- 일간 계수의 기운이 사주 전체 구조에서 약하다면 재성의 기운에 밀려서 자기 꾸미기만 좋아하고 허세스러우면서 실속은 없을 수 있다.
- 일지 사화의 지장간에는 정인 경금과 정재 병화, 그리고 정관 무토가 있다. 정관 무토와 정재 병화의 영향으로 적절히 무모하지 않게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 내면에서는 항상 재물에 대한 관심이 상존해 있기에 일의 끝맺음이 좋은 만큼 확실한 이득이 있기를 원하게 된다.
- 일지 사화는 역마살이고, 상징 동물은 뱀이다.
- 본인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적절히 상황에 순응을 할 줄도 알고, 또 적절히 강력하게 상황을 통제할 줄도 안다.
- 겉에서는 차분한 것 같지만 속에서는 계속 계산기를 두드리게 된다.
- 기본적으로 합리적 기질이 강하기 때문에 상황을 교통정리하는 중재자 역할도 잘 수행할 수 있다.
- 본인 자신이나 주변 상황이 흐트러진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성격이 예민할 수 있다.
- 일간을 도와주는 주변 사주 기운이 없다면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 본인이 정한 계획과 원칙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준해서 강력하게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결과지향적 성향이 있기에 끝맺음이 좋다.
- 유명 인물로는 황희 정승과 파블로 피카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