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무술 일주 2022년 임인년 운세

- 천간과 지지의 관계

무술 일주의 2022년 임인년 운세를 보겠습니다. 무술 일주는 일지 사화의 지장간 안에 정화 정인, 무토 비견, 신금 상관의 기운이 내재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생각이나 아이디어에 대해 관념에만 머물지 않고 행동하고 움직이면서 외부로 드러내고 인정을 받으려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비견의 영향으로 경쟁의 상황이나 외부적 자극을 받는 상황이 되면, 더욱 투철하게 자신의 위치와 생각을 고수하면서 버티고 돌파하려 합니다. 더불어 신금 상관의 영향으로 어떤 보수적 틀이나 압박에 대해 무조건 순응하기보다는 거부감을 가지고 반항하거나 아니면 기존의 틀을 깨고 과감하게 자신의 길을 가려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무술 일주는 독립적이고 개혁적인 기질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일을 꾸려가거나 자신의 전문적 특성을 살려서 자기 결정권과 자신의 영역이 잘 확보된 곳에서 일할 때 만족할 수 있는 여지가 큽니다. 특히 무술 일주는 일간과 일지가 같은 간여지동의 기운이고, 괴강살의 특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굽히면서 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무술 일주가 관계성에서 보편적으로 두루두루 좋기보다는, 나름의 구분이 있고 호불호가 명확할 수 있으며, 싫은 사람에 대해서는 표정 관리가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자신이 좋아하고 믿는 사람에 대해서는 또 그만큼의 기분파 기질을 발휘하여 과감하게 잘 해주게 되기 때문에, 무술 일주는 이러한 느낌을 이해하여 모든 사람을 아우르려하기보다 철저히 자신과 맞는 느낌의 사람들에 집중해 나가면서 그 부분의 입지를 강화시킴이 좋습니다.

이러한 무술 일주의 특성을 중심으로 임인년을 맞이하여, 천간 임수는 무술 일주의 일간 무토에게 편재가 됩니다. 편재는 영역의 확장, 관계의 확장, 목표의 확장이 되고, 확장되는 만큼 변수가 늘어나고 안정성이 떨어지지만, 또 그 결실을 아우르게 되면 정재보다 더욱 풍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술 일주는, 일주 자체적으로 이미 강한 뒷심과 파워가 있습니다. 따라서 능히 편재의 기운을 제어하고 감당할 수 있는 자질이 됩니다. 다만 무술 일주가 괴강살의 특성이나 술토의 지장간 안에 비견의 특성이 있는 만큼, 목표에 대한 변수가 커지면 몰입감이 커지기도 하지만 조급함도 같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술 일주는 임인년의 임수 편재의 기운을 맞이하여, 전반기에는 빨리 결실과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다급하게 움직이기보다, 조금만 여유로움을 견지한다면 훨씬 더 자연스럽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무술 일주에게 임인년의 지지인 인목은 편관이 됩니다. 편관의 기운은 권위의 기운, 과감하거나 때로는 무모한 돌파의 기운, 불규칙적인 압박의 기운이 됩니다. 그래서 능히 그 기운을 감당해 내면 명예와 권력의 더해지지만, 그 기운에 눌리게 되면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고 좌충우돌하게 됩니다. 일단 무술 일주는 편관을 비롯한 관성의 기운을 잘 감당해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다만 무술 일주의 술토 지장간 안에 있는 상관의 느낌과 임인년의 인목 편관의 기운이 충돌하게 되면, 아무래도 기운 작용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좌충우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술토 지장간 안에 있는 정화 정인의 느낌과 작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임인년의 인목 편관의 기운을 순화시켜서 긍정적으로 풀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술 일주는 사주원국에 인성의 기운이 잘 발현되어 있으면 좋고,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해도 본인 스스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품는다면 임인년의 인목 편관의 기운을 잘 순화시켜서 자연스럽게 권위와 명예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임인년의 인목 편관은 천간의 임수 편재를 통해서 생을 받으며 작용합니다. 이는 다르게 해석하면, 편재의 결실이 빠를수록 편관의 압박도 더 크고 빠르게 도래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무술 일주는 임인년 한 해 전반에 걸쳐서 차분하고 여유있게 나아갈수록 자연스럽고 순리적으로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원칙이나 틀을 깨거나 돌파하겠다는 마음보다 두루뭉술한 느낌으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섣불리 앞서서 자신의 생각와 의견을 피력하지 않으면 좋습니다.

 

다음 무술 일주의 일지 술토는 임인년의 지지인 인목과 더불어, 사주 원국이나 대운의 흐름에서 오화의 기운이 작용하고 있다면, 인오술 지지삼합을 이루어 화 기운을 형성하게 됩니다. 화 기운은 무술 일주에게 인성의 기운이고, 임인년의 흐름에서는 인성의 기운이 필요하기도 하기에 긍정적인 힘이 될 것입니다. 만약 사주 원국이나 대운의 흐름에서 오화의 기운이 없다면, 본인 스스로 오화의 느낌을 연상하면서 움직이는 것도 좋습니다. 오화의 기운은 뜨거운 열정의 기운이기도 하지만, 따뜻한 포용의 기운이면서 남쪽 지방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무술 일주는 임인년의 지지인 인목 편관의 기운이 좀 더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작용하자면, 사주 원국의 기운이나 대운의 기운의 도움을 받거나 본인 스스로 필요한 기운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 임인년 신살의 작용

다음 무술 일주에게 임인년의 일지 인목은 역마살의 기운이 됩니다. 역마살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분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기운입니다. 또한 무술 일주에게 임인년의 인목 역마살의 기운은 편관이 됩니다. 편관을 비롯한 관성의 기운은 그 자체로 외부적 압박에 의한 이동의 기운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임인년의 천간 임수 편재는 확장의 기운도 됩니다. 결국 무술 일주에게 임인년의 역마살 기운은, 다른 기운 작용과 어울려 다채롭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긍정적으로 풀어가자면, 주도권을 가지고 선도적으로 대응하면 좋습니다. 즉, 본인의 계획과 목적에 맞게 미리 움직이고 미리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한편 위에서는 무술 일주가 임인년에 인성의 기운이 필요하다고 했고, 인성의 기운은 안주하고 현상유지하는 기운이 되기에, 움직임이나 변화의 기운과는 엇갈릴 수 있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도권을 가지고 변화와 움직임을 제어하자면, 역시나 인성의 여유와 내면의 무게감이 필요합니다. 즉, 넓게 관조하고 여유롭게 움직일 때, 상황 변화나 압박에 대해 수동적으로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술 일주는 임인년의 역마살의 기운을 맞이하여, 변화와 움직임을 거부하고 현재에 안주하면 안 되고, 주도권을 가지고 안정감 있게 그 변화와 움직임을 맞이할 때 긍정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한치 앞만 보고 움직이기보다 좀 더 멀리 미리 보고 움직이면 좋다는 의미도 됩니다.

 

 

- 십이운성론의 관점

마지막으로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무술 일주에게 임인년의 지지인 인목은 장생의 흐름이 됩니다. 장생은 엄마 뱃속의 아기가 비로소 세상에 태어나서 활동하는 느낌의 기운입니다. 이는 무술 일주의 천간 무토의 큰 대지를 뚫고 봄의 새싹이 솟아나오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새싹은 강한 생명의 태동이기도 하지만, 일간 무토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뚫고 나오는 것이기에 부담스러움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갓 태어난 아기나 갓 돋아난 새싹은 잠재적 힘에 비해 아직은 방향성이 잡히지 않은 좌충우돌의 존재이기도 하고 연약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적절히 품어주고 이끌어주는 느낌이 필요합니다. 이는 재성의 뚜렷한 현실적 목표와 방향성도 필요하지만 인성의 든든한 품도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무술 일주는 임인년의 장생 흐름을 맞이하여, 봄의 새싹을 키워나가는 느낌으로 조심하고 신중하면서도 확실한 계획과 목표 설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술 일주는 일주 자체적으로는 일지인 술토가 묘의 흐름이 됩니다. 묘의 흐름은 마치 묘지에 들어가는 것처럼 감추고 저장하고 절약하는 기운입니다. 이는 그만큼 내부의 잠재된 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한편으로 그것을 겉으로 다 드러내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묘의 흐름이 임인년의 장생의 흐름을 맞이한다는 것은, 자신의 잠재된 기운이 드러날 수 있는 자극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묘의 흐름과 임인년의 장생의 흐름은, 제왕의 흐름과 더불어 합을 이루게 됩니다. 따라서 무술 일주는 묘의 잠재력과 안정된 힘을 바탕으로 임인년을 맞이하여 장생의 생명력에 자극을 받고, 제왕의 강한 주도적 통제력을 연상하여 움직인다면 최선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