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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 일주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신해 일주의 일지인 해수를 보겠습니다. 해수는 계절로는 겨울이고 날짜로는 양력 11월 초에서 12월 초의 입동에서 대설까지가 됩니다. 하루 중 시간으로는 저녁 21시 30분에서 23시 30분까지입니다. 해수의 지장간의 천간 기운 배분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 달을 기준으로 처음 7일은 정인 무토, 다음 7일은 정재 갑목, 마지막 16일은 상관 임수가 됩니다. 그래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수의 영향으로 일지 해수는 양의 수 기운이 되고 일간 신금을 기준으로 볼 때에는 상관이 됩니다.

 

신해 일주를 지장간의 기운까지 포함하여 하나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면, 철창에 갇힌 돼지, 밤 바다의 별빛, 계속 세공되는 보석 등이 됩니다.

 

신해 일주의 천간 신금은 음의 기운이고, 가을의 결실을 상징합니다. 가을의 결실은 그 안에 씨앗을 가지고 있습니다. 씨앗은 다음 흐름의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그 씨앗의 기운은 수 기운이 됩니다. 그래서 신해 일주의 일지 해수는 천간 신금의 과실의 기운을 이어받아 씨앗을 만들고 태동시키는 흐름이 됩니다. 새로운 생명을 태동시킨다는 것은, 구세력과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신해 일주는 새 시대의 혁명적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지 해수의 지장간에는 무토 정인, 임수 상관, 갑목 정재의 기운이 내재해 있습니다. 여기서 정인은 상관의 발현을 절제하고, 상관은 정재의 기운을 생하여 다시금 정인의 작용을 절제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해 일주는 자기 표현의 발현이 상당히 정제되고 깔끔하게 정화된 느낌이 있습니다. 이는 말을 하든 글을 쓰든 그림을 그리든 노래를 하든 비슷한 맥락으로 표출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해 일주는 차가운 듯 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게 됩니다.

 

한편 신해 일주의 일지 해수는 일간 신금을 기준으로 볼 때, 십이운성론의 흐름에서 목욕에 해당합니다. 목욕은 아기티를 벗고 어떤 도덕적 틀이나 전통적 규범에 묶이지 않으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어린 아이와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게다가 신해 일주에게 일지 해수는 십성론의 관점에서 가장 뚜렷한 색깔을 지닌 상관이 됩니다. 그래서 목욕과 상관의 어울림은, 적절히 작용하면 진보적이고 진취적이며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과하게 작용하면 기존의 틀을 깨 버리기에 구설수가 생기거나 주변과의 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일간 신금은 일지 해수를 만나서 깨끗하게 씻겨지고 그 날카로운 예봉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낼 수 있기에 하나의 빠른 흐름을 만들게 됩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신해 일주가 냉철하면서도 명쾌하고 빠른 머리 회전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런데 일지 해수는 천간의 임수와 비교가 되고, 임수나 해수는 큰 물이 되기에, 사주 원국에서 또 다른 거대한 수 기운이 자리잡게 되면, 일간의 신금이 청명하게 드러나기보다 확 잠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역으로 제대로 자기 발현이 되지 않기에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해 일주의 경우 사주 원국에서 수 기운이 과하게 자리잡고 있다면, 인성에 해당하는 토 기운으로 물길을 제어하고, 비겁의 기운으로 일간을 도와서 다시금 일간이 힘을 받아 위로 솟아나게 해야 좋습니다.

 

그리고 신해 일주 여자의 경우, 일지 해수가 상관이 되어, 남편의 자리에 남편의 기운인 관성을 밀어내는 기운이 위치하게 됩니다. 그래서 굳이 신해 일주가 고란살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더라도, 순순히 남자나 남편의 기운에 눌리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이게 무조건 부부 사이가 안 좋을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신해 일주는 결혼 상대의 선택에 있어, 자신을 과하게 억누르거나 지적과 지시를 많이 하는 남자보다는, 온화하게 자신을 품어주고 자신의 활동을 지지해 주는 남자를 만날 때 큰 충돌없이 편안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일지 상관의 기운은 여자의 사주에서는 자녀의 기운에도 해당을 합니다. 따라서 자녀의 출산과 더불어 남편보다는 자녀에게 더 기운이 쏠릴 수 있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또한 상관의 기운은 싫증을 빨리 내는 특성도 있기에, 연애의 상대를 자주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를 일적인 부분에 있어 다양한 창작 활동으로 풀어나간다면 또 긍정적으로 흐르게 됩니다. 더불어 상관의 기운은 가장 위에서 밑을 내려다보는 기운이 만큼, 신해 일주는 위에 사람보다 밑에 사람에게 더 잘 할 수 있고, 이는 연애 상대에서 자신을 크게 품어줄 수 있는 좀 나이차이 나는 위에 사람이나 아니면 아예 연하의 남자가 더 좋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음 신해 일주 남자의 경우, 일지 해수의 상관 기운은 여자나 아내에 해당하는 재성의 기운을 생해주게 됩니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아내의 기운을 키워주게 되는데, 이는 남자 신해 일주의 경우 아내 덕을 볼 수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다르게 해석하면 자신이 떠받들어야 하는 여자에 관심을 보일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어떤 면에서는 자신을 따르고 품어주려는 여자보다, 시크하고 도도한 느낌의 여자에게 마음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해 일주 남자에게 아내에 해당하는 기운은 정재 갑목이 되는데, 갑목을 기준으로 신해 일주의 일지 해수를 보게 되면, 십이운성론의 흐름에서 장생이 됩니다. 장생은 갓 태어난 아기의 느낌입니다. 그만큼 에너지가 넘치고 발랄하며 예측불허의 기운이 되기에, 신해 일주 남자의 경우 역시나 이런 톡톡 튀는 느낌의 여자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남자 사주에서 자식은 관성이 되는데, 신해 일주의 경우 일지 해수가 상관이 되어 자녀의 기운과는 충돌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녀와의 사이가 안 좋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자녀가 밖으로 돌거나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길이 아닌 자식이 원하는 독립적 길을 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음 신해 일주는 일지 해수 상관이 남녀 모두에게는 아버지에 해당하는 재성의 기운을 생해주게 됩니다. 특히 해수의 지장간에는 갑목 정재의 아버지 기운도 이미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버지와의 관계성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주 원국에서 재성의 기운이 과하게 작용한다면, 오히려 아버지의 기운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해 일주는 해수 지장간에 정인 무토의 기운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관 임수나 갑목 정재의 기운에 비해서는 약합니다. 그래서 신해 일주는 주변 사주 기운에 따라 과하게 외부로 기운이 휩쓸릴 수 있고, 자칫하면 일간의 주도권을 상실하여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주의 기운이 너무 과하게 앞으로 쏠려가는 것 같다면, 어머니와의 관계성을 잘 회복하고 어머니의 기운을 받으면 좋습니다.

 

더불어 신해 일주는 상관의 기운이 강한 만큼, 아무래도 과하게 압박이 심하거나, 단순한 시스템으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지적과 지시가 많고 자신의 발언권이 제약이 되는 곳에서는 흥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직업적으로는 자유롭게 일하는 프리랜서의 느낌이나 예술가, 예능인, 작가, 자신의 기술 베이스로 일하는 전문직, 또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강사, 교수 등의 직종에서 마음껏 자신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일지 해수는 역마살의 기운이기도 하고, 천문성의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움직임이 있는 직업이나 아니면 지식과 정보, 또는 어떤 유행의 흐름이나 자신의 재능을 전달하기 위해 움직이는 직업을 선택해도 좋고, 자신의 직관력과 치유의 힘을 바탕으로 의료 계통 등이나 교육 계통, 상담이나 컨설팅 계통에서 일을 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신해 일주는 일지 상관의 작용도 있지만 해수의 분주하게 움직이고 다산을 하는 돼지에 해당하는 기운이고 생명의 씨앗인 수 기운이며 일간을 통해 지속적인 에너지도 받고 있고, 해수 지장간의 기운도 일간을 앞뒤로 보좌하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사주 원국이 크게 균형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먹고 사는 데에 지장이 없다는 것은, 한편으로 언제든 돈은 벌 수 있다는 자기 배짱이 되기도 하여, 무언가 축적하고 모으는 것에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해 일주가 꾸준히 에너지를 받자면, 아무래도 인성의 뒷심은 필요하기에, 일단 무언가 결실을 맺고 돈을 벌었다면, 먼저 저축하고 소비하는 순서로 가면 더욱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건강적으로는, 아무래도 수 기운으로의 과도한 쏠림의 여지가 있기에, 비뇨기계통이나 순환기계통에 무리가 올 수 있고, 일간 신금은 현침의 기운이고 일지 해수는 천문성의 기운인 만큼 신경이 예민하고 날카로울 수 있기에, 신경 질환이나 신경 과민에도 주의를 하면 좋습니다. 그래서 신해 일주는 적절히 낮의 태양을 보면서 산책을 하고 따뜻한 열기를 받고 순환시켜주고 릴랙스를 해 주면 안정적으로 기운을 순환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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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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