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금이 정관 오화를 만나면서 자발적으로 규칙을 준수하는 성향을 드러내게 된다. 그래서 보통은 조직 생활이나 공직 생활 등에 잘 어울린다고 할 수도 있지만 영업에도 나름 특화된 사주라 할 수 있다. 보통 영업은 화려한 언변과 임기응변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은 일부의 영업 스킬일 뿐이다. 오히려 경오 일주는 이러한 언변이나 순간 대응력이 떨어지지만 꾸준한 반복 규칙성과 책임감으로 고객들에게 큰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게 된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자신의 관할 구역을 돌면서 약사와 의사를 만나야 하는 제약 영업과 같은 부문에서 큰 성과를 이루기도 한다.
- 자발적으로 규칙을 준수하기에 잔꾀를 부리지 않고, 우직하다고 할 정도로 정해진 규칙을 따른다. 그러한 우직함이 이 경오 일주의 강점이다.
- 융통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우직함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을 예측 가능한 사람으로 보고 신뢰하게 된다.
- 그런데 머리 회전이 빠르고 임기응변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견제를 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빠른 머리로는 이렇게 우직하고 성실하고 융통성이 떨어지는 사람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오 일주는 본인이 예상하지 못한 곳이나 예상하지 못한 사람에게 견제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윗사람들은 정확하게 지시한 사항을 수행하려는 경오 일주를 신뢰하고 좋아한다. 하지만 같이 성장하는 동기들이나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이 질투할 수 있다.
- 원칙적인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지키고 따르는 것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느끼기 때문에 공무원 성향이라고 하지만, 굳이 공무원이 아니어도 이처럼 반복 패턴으로 꾸준히 움직여야 하는 모든 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
- 또한 원칙적이고 융통성이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경험 속에서 알게 된 것들에 대해서는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나름 적절히 응용하고 적응할 줄 아는 성향이다.
- 자신이 주체적으로 시스템을 만들기 보다는 수동적으로 주어진 시스템에 따르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조직에서 자신의 밑에 사람도 그렇게 하기를 원하고, 만약 밑에 사람이 그것에 따르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오랜 시간 따라온 규율과 규칙에 대해서는 굳이 그것을 바꾸려 하기 보다는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보수적 성향을 드러낸다. 특히 경금 자체가 무게감이 있는 기운이기 때문에 더더욱 본인이 지켜야 한다는 기준을 잘 꺾지 않는다.
- 일지에 정관을 깔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참 단정하고 차분한 느낌이다.
- 체면을 따지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일단 주변을 배려하는 마음이 근본에 깔려 있다.
- 하지만 자신의 보편적 기준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이 침범 당했을 경우에는 충분히 싸울 마음도 있는 사람이다.
- 그런데 어떤 기준의 틀, 일상적인 조직 시스템, 기본적인 선후배 관계에서는 보통 자신의 감정을 죽이고 주변에 맞춰서 따라주는 경향이 강하다.
- 그래서 아는 사람들 사이의 일반적 평가는 긍정적이다.
- 하지만 일견에서는 이러한 경오 일주의 겸양의 모습이 오히려 계산적인 모양새로 읽히면서 견제를 하려 할 수도 있다.
- 일지 오화의 지장간에 있는 정인 기토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해 주는 작용을 한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오화의 정관이 작용하여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더해지면서 자신의 의견을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개진하기 보다는 포용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 경금과 오화는 충돌하는 기운이고, 주체성이 강한 경금이 오화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그 특성이 속으로 감춰지게 된다. 즉, 주체적 성향이 사라진 것은 아니고 속으로 절제된 것이다.
- 오화는 도화살에 해당하는 글자이고, 상징 동물은 말이다.
- 특별하게 비합리적으로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하기 전까지는 기본적으로 포용적인 성향을 보인다.
- 오화가 도화살이지만 정관으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차분하지만 분위기에 따라서 나름 끼를 발휘하고 즐길 줄도 안다.
- 또한 보수적이고 규율에 얽매인 듯 보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엉뚱한 생각과 행동을 하기도 한다.
- 집 밖에서의 성향과 집 안에서의 성향이 조금은 틀릴 수 있다. 집 밖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고 자신을 낮추지만, 집 안에서는 그에 대한 역반응으로 자신의 고집을 강하게 부릴 수 있다.
- 기본적으로 측은지심이 있기 때문에 불쌍한 사람들이나 상처입은 사람들과 같이 공감할 줄 안다.
- 대표 인물로는 코미디언 이주일과 일제 시대의 김좌진 장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