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6. 오행의 상생과 상극
유튜브 사주 강의 스크립트 2019. 10. 12. 12:24 |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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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의 상생과 상극은 사주팔자의 역동적 흐름과 관계성을 설명하는 데에 중요한 개념입니다. 그런데 상생, 즉 무언가를 생성해 내는 것은 긍정적이고, 상극, 즉 무언가 찍어 누르는 것은 부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상생과 상극은 두 기운의 상대적 작용일 뿐 뭐가 더 좋고 뭐가 더 나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균형과 역동성이기 때문에 상생과 상극도 균형과 역동성의 기준에서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습니다. 더불어 오행의 상생과 상극은 아무런 이해 없이 무조건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이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좋습니다.
먼저 상생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본적인 상생의 흐름은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즉, 돌고 돌아서 제자리로 오게 되지만 방향은 한 방향성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 흐름의 이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무는 불의 땔감이 되고, 불은 타고나면 재가 남고 재는 흙으로 돌아갑니다. 또한 흙에서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광물과 보석, 또는 돌을 만들게 되고, 또 그런 단단해진 돌 사이에서는 물이 생성되어 위로 분출합니다. 그렇게 흘러나온 물은 다시 나무를 생성시키면서 기운의 역동적 순환이 발생합니다.
다음 상극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리면서 땅을 찍어 누르게 됩니다. 그리고 땅과 흙은 자유분방한 물길을 제어하고 그 물을 가두어 담거나 흐름의 방향을 만듭니다. 또한 물은 불을 끄게 되고, 불은 금속과 광물을 녹입니다. 마지막으로 금속과 광물은 칼이나 도끼로 변용되어 나무를 찍어서 쓰러뜨리게 됩니다. 여기서 상극의 흐름을 잘 보시면 무언가를 찍어 누르는 것이 무조건 나쁘지 않음을 아실 수 있습니다. 즉, 나무가 땅에 뿌리를 내려서 땅을 찍어 누르면서 땅을 갈아엎는 느낌으로 땅의 쓰임을 만들고, 땅이 물길을 제어해서 물의 쓰임을 만들고, 물이 불길을 제어해서 불의 쓰임을 만들고, 불이 금속을 제어해서 금속의 쓰임을 만들고, 금속이 나무를 찍고 잘라서 나무의 쓰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상생과 상극은 동등한 힘의 균형상태에서만 일반적 작용을 하게 됩니다. 힘의 균형이 깨지면 때로는 상생과 상극에서 역행이 발생하게 됩니다. 나무는 불의 땔감이 되지만 아궁이에 나무가 너무 많으면 불이 꺼져 버리고, 물은 나무를 키우지만 물이 너무 많으면 뿌리가 뜨거나 썩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물은 불을 끄지만 불길이 너무 강하면 물이 증발되어 버리고, 흙과 땅은 물길을 제어하지만 물길이 너무 강하면 흙과 땅을 넘어서 홍수가 발생하는 이치입니다. 따라서 상생과 상극에 대한 이해는 좋고 나쁨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균형과 역동성의 차원에서 바라봐야 상황에 따른 상대적 이해를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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