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을축 일주 2022년 임인년 운세

 

- 천간과 지지의 관계

을축 일주의 2022년 임인년 운세를 보겠습니다. 먼저 일간 을목에게 임인년의 천간인 임수는 정인이 됩니다. 정인은 안정적이고 보편적인 엄마의 품과 같은 기운입니다. 그런데 너무 평안하면 안주하게 되고 안주하면 생각이 많아지면서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을축 일주는 일지 축토가 임수의 큰 기운을 적절히 조절해 주고, 임인년의 지지인 인목이 함께 하기 때문에, 을축 일주에게 임인년의 천간 임수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만큼 마음의 안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목표로 한 바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을축 일주의 일간 을목에게 임인 년의 지지인 인목은 겁재가 됩니다. 보통 겁재는 자신과 경합하고 자신의 것을 빼앗는 기운으로 나쁘게 평하기도 하지만, 음간에게 있어 양의 기운인 겁재는 음간에게 힘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라계갑이라는 표현도 있는 것처럼, 특히나 을목에게 있어 양의 목 기운은, 자신이 타고 오를 수 있는 큰 힘을 주게 됩니다. 더불어 을축 일주에게 일지 축토는 얼어있는 땅이고, 신금의 날카로움을 내재하고 있어 을목이 바로 뿌리를 내리기에 버거움이 있지만 임인년에 인목의 기운과 함께 하기에 충분히 일지 축토의 편재 기운을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을축 일주에게 임인년은 천간의 기운이나 지지의 기운이나 모두 긍정의 기운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흘러온 운세 흐름이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었다면, 2022년의 임인년부터는 봄의 흐름이 도래하는 만큼, 을축 일주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을축 일주의 일지 축토 편재의 기운은, 변수가 많고 범위가 큰 목표가 됩니다. 그래서 일간 을목에게 있어 예민함을 갖게 하고, 잡고 싶지만 다 잡을 수 없는 미련을 남기게 됩니다. 그런데 임인년의 천간 임수는, 일간 을목에게 안정감과 숙고의 시간을 주고, 일지 축토 편재의 기운은 어느 정도 제어해 주게 되는데, 이는 마치 움직이는 목표물의 속도가 줄어들고, 그 목표물을 조준하는 마음의 여유와 안정감은 더해지는 느낌이 됩니다. 더불어 임인년의 지지인 인목은, 지지의 기운 흐름으로 볼 때에, 축토 다음에 인목으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관계가 됩니다. 또한 인목의 강한 기운은 축토의 얼어있는 땅을 잘 파고들 수 있기에, 일간 을목이 좀 더 편하게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추가로 남자에게 재성은 여자이고, 여자에게 재성은 시어머니가 되는데, 을축 일주에게 임인년이 힘을 준다는 것은, 일지 재성에 대한 주도권이 커짐을 의미하기 때문에, 남자에게는 결혼운이 좋아질 수 있고 여자에게는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임인년 신살의 작용

다음 임인년의 지지인 인목은 역마살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을축 일주의 일간인 을목에게 인목은 겁재가 되기 때문에, 일간이 힘을 받아서 좀 더 자신감 있고 진취적이며 독립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게 됩니다. 또한 그간에 을축 일주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끌려 움직이는 편이었다면, 임인년에는 혼자서도 필요에 따라 주도적으로 움직여나갈 수 있는 여지가 커집니다. 그리고 을축 일주 본인이 인목의 역마살 기운을 받아서 어떤 목표를 향해 움직임이 많아진다면, 또 그 나름에서 몸이 풀리고 열기가 돌면서 더 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그동안 우울감이나 좌절감, 또는 자존감에 있어서 상처를 입었다면, 임인년에는 좀 더 밝은 한 해가 되고 큰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 십이운성론의 관점

마지막으로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을축 일주에게 임인의 지지인 인목은 제왕의 흐름이 됩니다. 제왕은 일간의 기운 흐름에 있어 정점에 이른 단계입니다. 그만큼 일간이 강하게 힘을 받을 수 있고, 주체적이며 독립적으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왕의 흐름이 되면, 때로는 독단적이고 고집스러우며 무모해질 수 있는 여지가 있고, 그로 인해 스스로 고립감이나 고독감을 자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인년의 지지인 인목은 천간 임수의 생을 받으면서 작용하는 만큼, 을축 일주의 일간인 을목에게 더없이 강한 제왕의 기운을 부여하게 됩니다. 따라서 을축 일주는 임인년의 제왕의 흐름을 맞이하여, 주변과의 소통성을 늘리고 자신이 얻은 만큼 또 주변에 베풀면 좋습니다. 그리고 제왕의 기운이 도래하면, 어쩔 수 없이 주변의 주목과 견제를 받을 여지도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일에 있어서는 저돌적이고 진취적이어도 좋지만, 관계에 있어서는 본인 일간인 을목의 강점을 잘 활용하여 유연성있게 대처하면 좋을 것입니다.

 

더불어 을축 일주가 임인년에 좀 더 신경쓰면 좋을 부분은, 화 기운이 될 것입니다. 을축 일주 자체가 열기가 필요한 기운이기도 하지만, 임인년의 좋은 기운이 좀 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작용하자면, 일간 을목에서 일지 축토 편재로 이어지는 중간의 식상 흐름이 더해지면 좋습니다. 을목에게 식상의 기운은 화 기운이 되기도 하여 열기를 더해주지만, 또 주변과의 소통성과 자기 표현 능력이 되기 때문에, 너무 일방적으로 나아가거나 결과만 보고 움직이지 않고, 적절히 즐기고 주위를 돌아보면서 나아갈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또한 일지 편재로 이어지는 과정의 기운이 식상의 기운인 만큼, 결과로 향하는 흐름에 있어 속도 조절을 해 주기도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을축 일주는 임인년을 맞이하여, 자연 속에서 햇빛를 자주 받는 것도 좋고, 화 기운에 해당하는 음식인 토마토 등을 잘 챙겨먹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