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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반안살을 보겠습니다. 반안살은 기준이 되는 지지가 속한 지지삼합의 가운데 글자의 바로 다음 글자가 됩니다. 반안살의 반안의 의미는 책상이나 높은 선반을 잡고 오르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높은 위치에 놓인 선반을 오른다는 것은, 높은 가마에 오르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그만큼 반안살은 귀한 위치에서 대접받거나 대우받고 싶은 살이 됩니다. 또한 반안살은 안장살이라고 지칭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가마에 오르는 것처럼 말의 안장에 오른다는 의미가 되기에, 역시나 높은 위치에서 우러름을 받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반안살에서의 안이라는 글자는 책상 안이라는 한자를 쓰고, 안장살에서의 안이라는 글자는 안장 안이라는 글자를 씁니다.

 

그리고 반안살은 십이운성론에서 쇠의 흐름과 매칭이 됩니다. 쇠는 제왕의 정점을 지난 다음 단계의 흐름입니다. 그만큼 인생의 절정을 향한 어떤 큰 숙제는 마무리했기에 부담은 없으면서도, 그에 대한 미련과 힘은 남아있는 상태가 됩니다. 또한 인생의 정점까지 거쳐 왔기 때문에 경험의 완숙미도 높은 상태입니다. 그만큼 쇠의 흐름은 제왕이라는 정점에 위치해 있을 때의 단점인, 주변에서 들어오는 견제나 충돌은 비껴갈 수 있으면서, 또 나름에서 안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쇠의 흐름과 매칭이 되는 반안살에 대해서, 일견에서는 천을귀인에 준하는 긍정의 의미로 보아도 좋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천을귀인이든 반안살이든, 그 신살만 가지고 무조건 좋다고는 할 수 없고, 사주 전체의 균형 관계를 따져봐야겠지만, 반안살의 기운 자체는 중정이 잘 갖추어진 기운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안살의 기운은 긍정적 해석이 많습니다. 먼저 여러 인생의 흐름을 겪어왔기 때문에, 완숙미가 있기에 준비된 인재로 보게 됩니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안정적 출세가 보장되는 기운이 됩니다. 또한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뒷배경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의식주에 있어서도 안정감이 있고, 주변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래서 반안살을 천을귀인과 비교하는 이유도, 바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위기를 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반안살은 십이운성론에서 장생이나 건록이 긍정적으로 해석이 되는 것처럼, 십이신살에서 가장 긍정적인 기운이 됩니다.

 

더불어 반안살은 뒷배경이 갖추어진 기운인 만큼, 윗대에서 좋은 기운을 받거나 물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렇게 애초에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 것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때, 과시욕이나 허세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는 십이운성론의 쇠의 흐름도 제왕의 기운에서 갓 내려온 상태이기 때문에 과거의 영광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과시와 허세를 부리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반안살은 무언가 힘을 비축하고 준비하는 느낌이 있는 기운인 만큼, 반안살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금고나 중요한 물품을 두는 장소나 사업장에서 카운터의 위치 등을 반안살의 방향으로 하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물질적 안정의 기운은 심리적 안정의 기운과도 연결이 되기에, 잘 때 머리를 두는 방향도 반안살의 기운 방향으로 하게 됩니다. 한편 반안살과 충돌하는 십이신살의 기운은 천살이 됩니다. 그래서 반안살의 해석과 반대로 천살의 방향으로는 금고나 카운터, 잘 때의 머리 방향을 두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반안살은 힘든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난다고 보기 때문에, 항시 비빌 언덕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는 다르게 해석하면, 혼자 독립적으로 나아가기보다는 주변에 기댈 수 있는 존재를 두고 살아가는 것이 좋다는 의미도 됩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기댄다는 것은 누군가를 받들고 살아야 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주 원국에 반안살의 기운이 있을 때, 그 작용의 균형 관계에 따라서, 본인이 대우를 받으면서 살 수도 있고, 본인이 누군가를 모시고 살 수도 있게 된다고 봅니다. 이러한 이유로 반안살의 기운은 권력에서의 정점보다는 참모의 느낌이 어울리고, 반안살이 있는 사람을 참모나 직원으로 뽑으면 좋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반안살의 기운은 심신이 기본적으로 풍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심신이 풍족하면 보통 허튼 생각을 하지 않기에 충직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반안살이 십성론의 재성에 해당하면, 남자의 경우 아내 복이 있고, 남녀 모두에게는 아버지의 덕을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반안살이 관성에 해당하면, 안정적으로 관운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반안살이 인성이면 어머니의 덕을 볼 수 있고 합격운이나 계약운이 좋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반안살이 비겁이면 준비된 것을 가지고 경쟁에 참여할 수 있기에 안정적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반안살이 식상이면 자연스럽게 주변의 인기를 끌어올 수 있고 자신의 재능에 있어 그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나아가 반안살이 연지나 월지에 위치하면 조상이나 부모 덕이 좋고, 형제 관계에서도 우의가 좋다고 보게 됩니다. 그리고 반안살이 일지에 있으면 부부 관계가 좋고, 가정이 평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반안살이 시지에 있으면 자식 덕을 볼 수 있다고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반안살도 다른 신살과 마찬가지로 운세 흐름에서 들어올 때에도 그에 따른 작용을 하게 된다고 보는데, 역시나 사주원국에 존재하든 운세 흐름에서 들어오든, 더 중요한 것은 사주 전체의 균형 관계 속에서 반안살의 기운을 적용해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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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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