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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문성과 천의성의 특징

천문성과 천의성은 그 작용의 특성이 유사합니다. 그래서 천문성과 천의성을 같은 동의어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천문성과 천의성을 구분하기는 하지만 그 특성의 적용에서는 동일한 적용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완전히 동의어도 아니고 그 적용에서도 완전히 동일한 것도 아닙니다. 물론 유사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 적용의 범주에서는 천문성이 더 광범위하고 모호한 면이 있다면, 천의성은 좀 더 작고 구체적인 면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문성은 하늘의 문이라는 의미가 있는 만큼 하늘의 기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하늘의 문이 열리고 닫히는 느낌이 있고, 하늘이라는 것은 모든 땅의 기운의 시작이자 무한하면서 모호합니다. 그만큼 천문성은 그 적용의 영역이 천의성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고, 장점과 단점의 스케일도 더 큽니다. 그래서 천문성의 일부 기운은 천라지망살의 기운과 같고, 또 일부는 천의성의 기운에도 연관해 있습니다. 따라서 천문성은 단순히 치유의 느낌을 넘어 더 많은 것을 담거나 더 많은 것을 뿜어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느낌 때문에 천문성의 기운이 잘 발달해 있는 사람을 다음과 같이 일컫기도 합니다. 단정한 외양과 넓은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 있으며, 앞날을 예측하는 혜안이 있고, 자신이 관심을 두는 학문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나도 능히 큰 재물을 만들어낼 수 있고, 본인의 관심에 따라 문무에 모두 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것처럼 천문성이 무조건 좋게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고, 사주의 균형관계에 따라 크게 좋을 수 있는 만큼 크게 나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천의성은 하늘의 의사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치유의 느낌에 더 특화된 기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천의성의 기운이 균형잡힌 사주 원국에서 잘 작용하게 된다면, 의료 계통이나 종교인, 사회복지나 상담사 등의 직종에 종사할 수 있고, 이러한 직업적 특성이 아니더라도 천의성의 기운은 자신이 아플 때 좋은 의사를 만날 수 있는 여지도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천의성은 본인이 치유자가 되거나 아니면 치유의 힘을 외부에서 불러올 수 있는 기운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치유의 느낌은 천문성의 기운에도 내재해 있게 되기에, 그만큼 천문성이 천의성보다 좀 더 광범위한 영역을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광범위하다는 건, 또 그 만큼 모호하다는 의미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천문성의 기운은 단순히 직관력이 좋다는 의미로만 쓰이기도 합니다.

 

 

 

2. 천문성

그럼 천문성의 성립을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네 가지 글자가 지지에 있을 때 성립한다고 보게 됩니다. 그 네 가지 글자는 술, 해, 묘, 미가 됩니다. 이 네 가지 글자가 일지에 있을 때 가장 작용력이 크고, 그 다음은 월지, 시지, 연지의 순이 됩니다. 그리고 이 네 가지 글자가 지지에 많을수록 그 작용력은 더 커지게 되는데, 특히 월지에 해수가 있고 일지에 술토가 있을 때에는 아래에 설명할 천의성의 기운도 성립 되고, 천라지망살의 기운에도 해당을 합니다. 또한 천문성은 사주원국에 있을 때를 보게 되지만 운세 흐름에서 천문성에 해당하는 글자가 들어올 때에도 어느 정도 관련한 작용을 하게 된다고도 말합니다.

 

그리고 이 네 글자 말고, 인목과 유금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다만 인목과 유금은 홀로 존재할 때보다 인인으로 연이어 있거나 유유로 연이어 있을 때 천문성의 기운 작용이 성립한다고 봅니다. 또한 위에 설명한 네 글자 중 술토와 해수는 글자 하나로도 천문성의 기운이 있다고 하지만, 묘목과 미토는 인목이나 유금처럼 두 개가 연이어 작용할 때에만 천문성의 힘을 발휘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렇게 천문성에 해당하는 지지의 글자가 발생된 데에는 주역의 팔괘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천문성은 이름 그대로 하늘의 문이라는 뜻인데, 팔괘에서 하늘에 매칭되는 건괘를 지지에 대응시킨 기운이 술토가 되고, 건괘의 계절적 느낌이 늦가을과 초겨울에 연동해 있기에 술토 다음의 해수 기운까지 포함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술토와 해수는 글자 하나만으로도 강한 힘을 갖게 되고, 나아가 술토와 해수는 천라지망살에서 천라의 기운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결국 하늘의 문과 하늘의 그물이 같다는 것이고, 이는 술토와 해수의 기운이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을 다 가지고 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유금의 경우는 팔괘에서 맑게 고인 연못을 상징하는 태괘와 매칭이 되고, 맑은 연못은 하늘을 비추게 되기에, 천문성의 기운을 갖는다고 봅니다. 또한 태괘는 소녀나 무당을 상징하면서 신성함과 접신의 느낌도 있기에 천문성의 기운과 잘 맞기도 합니다. 다만 실제 하늘의 기운은 아니기에, 홀로 작용하기보다 유유병존으로 연이어 작용할 때 비로소 천문성에 준하는 기운을 발현하게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음 미토와 묘목, 그리고 인목에 대해서도 보겠습니다. 오행에서 목 기운은 중력을 거부하고 하늘을 향해 자라게 됩니다. 그래서 나무는 신령함이 깃들어 있다고 보고, 하늘의 기운을 받는다고 봅니다. 그리고 미토와 묘목은 해수와 더불어 해묘미 지지삼합으로 목의 기운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런 만큼 미토와 묘목도 천문성의 기운이 작용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한 인목은 지지삼합에 연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목 자체도 목 기운을 가지고 있기에 천문성에 포함을 시키고, 유금과 마찬가지로 홀로 작용할 때보다 인인 병존으로 연이어 작용할 때 비로소 천문성의 기운이 발현한다고 봅니다.

 

 

 

3. 천의성

다음으로 천의성의 성립을 보겠습니다. 천의성의 성립은 월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월지에 위치한 지지가 12지지의 순서에서 자신의 지지의 바로 뒤에 위치한 지지가 사주원국에서 월지를 제외한 다른 곳에 위치할 때 성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순서에서 연이어 있는 지지의 기운이 일지와 월지에 있을 때 그 작용력이 가장 크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월지에 축토가 있으면, 다른 지지에 축토 전 단계의 기운인 자수가 있을 때 천의성의 기운이 발현되고, 월지에 인목이 있으면, 다른 지지에 인목 전 단계의 기운인 축토가 있을 때 천의성의 기운이 발현이 됩니다.

 

이러한 작용 원리가 발생한 데에는 계절적 기운 흐름의 작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즉, 월지의 계절 기운이 좀 더 잘 발휘되어 작용될 수 있도록, 그 전 단계의 기운이 밀어주는 느낌이 됩니다. 그리고 월지는 일간을 둘러싼 환경에 해당하는 기운이기에, 월지가 잘 작용하면 일간에도 힘을 주게 됩니다. 그런데 천의성의 기운이 너무 과하게 작용을 하게 되면, 월지의 기운만 키우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사주의 본질인 일간이 환경 속에 묻히게 되어 균형이 깨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약이나 아무리 좋은 기운도, 너무 과하면 오히려 부족함만 못할 수 있습니다. 결국 천의성도 그렇고, 천문성도 그렇고 사주원국의 균형관계를 잘 살핀 중에 적용하고 해석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한편 천의성의 해석에 있어 좀 더 구체적으로 구분을 하기도 합니다. 양일간을 가진 사람의 사주에 천의성이 작용하면, 의사나 한의사의 가능성이 크고, 음일간을 가진 사람의 사주에 천의성이 작용하면, 약사나 간호사, 침술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또한 양인살과 함께 작용하면 외과의사의 가능성이 크고, 괴강살과 함께 작용하면 한의사나 약사나 종교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 역마살의 기운인 사생지, 도화살의 기운인 사왕지, 화개살의 기운인 사고지에 따라 의사의 전공까지 구분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의 구체적인 구분까지는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대신 천의성의 기운이나 천문성의 기운이나, 이왕이면 다른 사람을 치유하고 살리고 도와주는 느낌으로 사용될 때 가장 긍정적이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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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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