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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이라는 표현은 단지 공부뿐만 아니라 여러 의미에서 사용을 합니다. 즉,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있고, 오디션이나 공모전 등에 합격하는 것도 있고, 승진하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합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합격운이 있다고 무조건 그 사람이 합격하는지는 100%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합격은 보통 여러 사람이 경쟁하는 중에 달성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 사람만의 사주가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사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본인 사주도 좋고, 흐름도 좋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더 좋다면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어떤 큰 합격은 한 사람의 힘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의 힘이 함께 작용하여 이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합격운을 따져보는 게 필요가 없냐 하면 그렇진 않습니다. 결과에서 합격 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시험이나 합격의 시점에 자신의 마음의 흐름이 어떤 식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운세 흐름이 본인 사주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자신감 있게 그 흐름을 타면 되는 것이고, 만약 운세 흐름이 본인 사주의 균형을 깬다면 그것을 균형 잡는 방식으로 좀 더 노력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 하고,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긴 후에 겸허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먼저 시험의 합격운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시험의 경우는 공부를 열심히 한 결과물이 됩니다. 따라서 공부에 해당하는 기운이 작용해 줄 때 좋습니다. 십성론에서 공부에 해당하는 기운은 인성이 됩니다. 인성 중에서 안정적 기운은 편인보다는 정인이기 때문에 정인의 흐름에서 시험운이 보통 좋다고 합니다. 이 인성의 기운은 공부의 기운도 되지만 보통 시험을 볼 때에는 긴장을 하게 되는데, 그런 긴장감을 완화시켜주는 역할도 인성이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인성의 기운이 작용하면 본인이 쌓아온 실력 발휘를 좀 더 긴장하지 않고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운세 흐름의 작용은 당연히 대운의 흐름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세운, 그 다음이 월운이 됩니다. 따라서 대운의 대세 흐름에서 인성이 작용하면 그 무렵에서의 큰 시험에서 충분히 유리함은 있습니다. 다만 인성이 작용한다고 무조건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단편적으로 인성이 흘러줘야 시험의 합격운이 좋기는 하지만, 만약 본인 사주의 원국 자체에서 인성이 과대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인성보다 식상의 작용으로 운세 흐름이 지나갈 때 더 합격운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시 대전제로 살펴봐야 할 것은 본인 사주 원국의 균형관계이고, 그 균형관계가 깨지지 않는 상태에서 운세 흐름을 봐야 합니다.

 

다음 오디션이나 공모전의 합격운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디션이나 공모전은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인성의 작용보다는 식상의 작용의 흐름이 있을 때 좀 더 긍정적이 됩니다. 그런데 역시나 본인 사주 원국에 식상의 기운이 과대한 상황인데 운세 흐름에서 또 식상이 들어와 버린다면, 오히려 본인의 자기 표현이 너무 과대해지거나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 사주에서 식상 기운이 이미 강하다면, 운세 흐름에서 식상의 기운이 아닌 차선책으로 인성의 기운이 작용해 줘야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성이 작용해 주면 표현의 깊이와 무게감, 진중함 등을 더해주기 때문입니다.

 

다음 승진과 관련한 합격운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사람이 조직에서 위로 올라간다는 것은 책임의 무게를 감당할 수준이 됐음을 의미합니다. 위로 올라가면 몸은 편해지지만 책임은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임의 무게는 십성의 기운 중에서 관성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운세 흐름에서 관성의 흐름이 들어올 때 보통 승진운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승진운 또한 본인 사주 원국의 균형관계를 살펴봐야 합니다. 본인 사주에 이미 관성의 기운이 과대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운세에서 관성이 들어올 때 승진을 하기보다 책임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튕겨져 나가거나 조직 시스템, 또는 윗사람과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 사주에 관성이 강하다면 오히려 운세에서 인성의 기운이나 비겁의 기운이 올 때 승진운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나아가 12운성론에 근거하여 관대의 흐름이 올 때 승진운이나 합격운이 좋아진다고도 말을 하는데, 저는 12운성론은 하나의 참고 사항으로만 보기 때문에 일단은 사주 원국의 균형과 본인의 운세 흐름에 근거해서 큰 틀을 파악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합격운을 판별할 때도 어떤 단편적 공식에 무조건 대입하기보다는 항시 본질에 충실해서 본인 사주 균형과 역동성을 기준으로 판별하시면 좋습니다. 어떤 흐름이든 본인 사주의 균형과 역동성이 잘 발현이 된다면 대부분의 경우 평탄하고 긍정적으로 결실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흐름에서 본인 사주의 균형과 역동성이 깨진다면, 그것을 잡아주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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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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