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사주 상담을 할 때 관재수나 구설수가 있다고 하면 긴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관재수나 구설수는 무조건 그렇게 된다는 단정이 아니고, 설령 그게 발현이 된다고 해도 모든 사람들에게 무조건 극단적 발현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더불어 사주의 운세 흐름은 항시 좋은 방향성과 나쁜 방향성을 함께 가지고 가기에, 어떤 나쁜 흐름의 예상 속에서도 그것을 방어할 수 있는 방책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미래를 보는 것은 무조건 그런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각오해라 라는 의미 이전에, 그런 미래가 예상이 되니까 이런 식의 행동을 하면서 생활의 균형을 잡아보라는 의미가 우선입니다.

 

관재수는 명칭 그대로 보자면 정부 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재앙이 됩니다. 그래서 경찰서에 불려가거나 법원에 출두하거나 세무조사를 받거나 음주 단속에 걸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고소나 고발을 당하는 등등이 해당이 됩니다. 그런데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관재수는 무조건 극단적으로 발현하는 것도 아니고, 그 발생의 연원이 정부 기관만을 상대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관재수와 구설수의 발생 연원을 따져보면 충분히 어떤 이유로 이러한 극단적 표현이 생겼고, 그것에 대한 방책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주에서 관재수가 있다고 하는 경우는 운세의 흐름에서 관성의 기운이 강해져서 균형점을 벗어날 때를 말합니다. 대운에서의 작용이 가장 강력하고, 그 다음이 세운, 그 다음이 월운의 순이 됩니다. 그렇다면 대운과 세운, 그리고 월운, 나아가 일운에서도 관성의 기운이 한 번에 작용이 된다면, 역시나 좀 더 강력해질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일매일을 관재수 걱정하면서 살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사주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문제를 세세하게 염두하고 살아간다면, 그 자체로 삶은 불행일 것이기 때문이고, 세세하게 염두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려는 그 자체에서부터 큰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기에 다른 의미의 관재수를 스스로 안고 가는 것이 됩니다.

 

더불어 관성이라는 것은 스트레스, 책임, 주변 눈치와 체면 등에도 해당하기에 관재수의 기운이 흐르면 무조건 정부 기관을 상대로의 문제가 아니라, 일적으로 스트레스가 커지고, 책임질 일이 늘어나며, 체면이 깎일 수 있는 일이 생기는 것도 포함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관재수를 방어하는 것은 바로 관성의 기운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관성의 기운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인성의 기운과 비겁의 기운을 키워줘야 합니다. 특히 인성은 관성의 기운을 빼 주면서 다시 본인의 비겁의 기운을 강화시켜 줍니다. 예를 들어 본인 기운이 화 기운일 때, 관성의 기운은 수 기운이고, 인성의 기운은 목 기운이 됩니다. 그래서 관성의 수 기운은 인성의 목 기운에게 에너지를 주고, 인성의 목 기운은 본인 화 기운의 땔감 역할을 하면서 결국 수 기운의 압박을 잘 업어치기 하게 됩니다.

 

그래서 관재수의 기운이 들어왔다고 할 때에는 그 압박의 기운에 위축되고 긴장하기보다는 기도하는 마음, 명상하는 마음, 상황에 부딪히기보다는 포용하고 수용하는 마음 등을 품으면 충분히 방어가 됩니다. 더불어 관성의 기운을 잘 조절하면, 관성은 나쁘게 작용할 때 스트레스이지만 좋게 작용하면 관운이 됩니다. 즉, 책임의 무게를 감당했기에 승진으로 이어지거나 명예가 높아진다는 것이지요.

 

다음 구설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구설수라는 것은 입방아에 오르내린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뒷담화를 하거나 모함을 하고, 손가락질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구설수의 발생은 식상의 기운이 강해질 때입니다. 식상은 자기 표현력, 무대 기질, 이기심, 홍보와 마케팅의 기운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상의 기운이 균형점을 벗어나게 되면 너무 방만하게 자신을 드러내려 하고, 말이 많아지게 되고, 이것저것 손대는 것이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눈에 띄는 일이 많아지면서 주변에서는 잘난 체 한다는 말들이 많아지고, 시기와 질투, 또는 견제를 하게 됩니다. 구설수도 관재수와 마찬가지로 운세의 흐름에서 들어올 때 이야기하게 됩니다. 즉, 대운이나 세운, 월운, 일운 등에서 식상의 기운이 들어오면서 본인 사주 원국에서 식상의 기운이 과대해지면 발생하게 됩니다.

 

구설수를 방어하는 방법은 역시나 식상의 기운의 세력을 조절해 주면 됩니다. 구설수가 발생하는 것은 비유를 들자면 고삐를 쥐는 힘에 비해서 앞으로 치달리는 말들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관재수와 마찬가지로 인성의 기운과 비겁의 기운을 강화시켜주면 됩니다. 인성의 기운은 식상의 기운을 극하면서 적절히 마음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려는 것을 조절해 주게 됩니다.

 

또한 구설수도 관재수와 마찬가지로 잘 조절이 되면 오히려 인기가 높아지고,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늘어나며, 식상은 재성을 키워주기 때문에 재물의 흐름이 좋아지는 등의 긍정적 발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재수든 구설수든 그 발생 연원을 이해하시고 운세의 흐름에 따라서 적절히 필요한 포지셔닝을 취하신다면 어떤 나쁜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의 역전도 가능할 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아무 일 없이 평탄하게 그 시기를 넘어갈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부적을 쓴다고 관재수나 구설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역시나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극단적인 방식으로 관재수와 구설수가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시나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인성의 기운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몸과 마음이 움직이는 것 밖에 없습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나쁜 일들은 결국 하늘의 뜻이고, 하늘의 뜻이라면 다른 어떤 방법을 쓴다고 해도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728x90
반응형
Posted by 777liliu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