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부지런함이 행복의 시작이다
700자 산책 2025. 3. 23. 21:39 |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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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wUgLFu1s2Q
자신만의 부지런함이 행복의 시작이다 / 『법구경』에는 ‘부지런함은 생명의 길이고 게으름은 죽음의 길이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번역가 겸 작가인 김욱 선생님은 2025년 기준, 96세가 되시는 분입니다. 원래 기자 생활을 하다가 은퇴했는데 일흔의 나이에 투자를 잘못 해서 전재산을 날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어릴 적 배운 일본어를 바탕으로 번역가의 길에 들어섰고 많은 번역서와 자신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노년에 생계를 위한 절박한 선택이었지만 결국은 그것이 게으름을 몰아내고 부지런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바탕이 되었습니다. 이분이 편역하여 출간한 책 중에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을 모은『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의 내용 중에 ‘좋은 습관을 기르는 습관이 있다면 그것은 인내다. 인내는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자기 몸이 견딜 수 있는 범위를 깨닫고 그 범위 안에서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인내다. 견뎌내지 못할 때까지 버티는 건 멍청한 짓이다.’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인내와 부지런함은 온전히 자신만을 기준으로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고 그에 맞는 정도로 꾸준함을 이어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괴롭다는 생각이 든다면 평소보다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자라고도 합니다. 결국 게으름은 악의 근원일 수 있지만 남들과 비교하여 행해지는 부지런함은 불행의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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