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의 탄생

https://youtu.be/tNRPj4HHkkg

 

테러리스트의 탄생 /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 원인의 비율에서 상당히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오히려 테러를 막기 위한 일련의 작은 조치들이 사망률을 높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테러는 집단적 혼돈과 심리적 공포감을 주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사망률만 가지고 무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테러의 중심에는 보통 이슬람 극단주의나 한 개인의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인류학자 스콧 애트런은 제임스 루이스가 편집 출간한 『종교와 테러리즘』이라는 책에서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른 근본적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혈연 이타주의’에 근거한다는 것입니다. 애트런이 심층 인터뷰한 자살 테러리스트의 80% 이상이 미혼 남성이면서 평균 이상의 형제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한 명 희생함으로써 다른 형제들의 종족 번식의 기회와 규모를 늘려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미혼의 젊은 남자들 집단에서 발생하는 인류의 진화 역사적 특성 때문입니다. 즉, 남성은 지위가 오를수록 더 많은 자식을 얻을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행동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위신을 강화시키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이유는 돈과 명예, 종교나 정치적 대의명분으로 포장될 때 더욱 강화되고, 이슬람 극단주의나 개인의 정신적 문제를 넘어 모든 종교나 집단에서도 조건만 맞으면 테러는 행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