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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살이나 과부살로 알려진 과숙살이 여자에 해당하는 살이라면, 고신살은 남자에 해당하는 살입니다. 고신살은 고진살로 불리우기도 하며, 일명 홀아비 살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신살이 가장 극단적인 경우를 상정하여 그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에, 역시나 고신살이 있다고 무조건 홀아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기운의 오행적 작용에 있어 나름의 의미는 있기 때문에 한 번 음미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1. 과숙살과 반대되는 느낌의 고신살

고신살의 성립을 보겠습니다. 고신살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은 과숙살과는 반대의 느낌이 있습니다. 과숙살은 기준이 되는 지지가 속한 계절의 이전 계절 기운 중에서, 그 계절의 기운을 잠그고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화개살에 해당하는 글자가 있을 때 성립하였습니다. 즉, 마음 상태가 과거의 결실과 추억의 회상 속으로 역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 과거의 추억과 현실의 불만족 속에서 스스로의 마음 상태가 울적해지고, 이는 남편의 기운까지도 빨아들일 수 있다고 봤기에 극단적으로 과부가 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비해 고신살은 기준이 되는 지지의 글자가 속한 계절의 다음 계절에 속한 기운 중에서 역마살에 해당하는 기운이 있을 때 성립하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 상태가 앞으로 향하게 되고, 역마살의 기운을 품는 만큼 역동적 움직임까지 보이게 됩니다. 이는 결국 남자가 몸과 마음이 밖으로 돌기 때문에, 남자 스스로가 배우자를 외롭게 하거나 떠나가게 만들게 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배우자의 기운까지 빨아들여 본인의 몸과 마음이 밖으로 도는 것으로 소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는 홀아비가 되거나 이혼을 당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고신살이 성립되는 조건은 화면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고신살도 과숙살과 마찬가지로 기준이 되는 지지를 연지만 보는 견해도 있고, 일지만 보는 견해도 있고, 연지와 일지 둘다 기준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어떤 견해로 참고하든 고신살도 과숙살과 마찬가지로 이 하나의 살만으로 극단적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작용의 느낌만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사주 원국에 고신살이 없더라도, 기준이 되는 연지나 일지와 더불어 운세 흐름에서 들어오는 기운에 의해 고신살이 성립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운세 흐름에서 고신살이 성립되거나 사주원국에 고신살이 있는 중에 추가적으로 운세와 더불어 고신살이 형성되면, 아무래도 남자의 마음 상태가 기존보다 더 밖으로 향할 수는 있습니다.

 

고신살의 성립 예를 들어보면, 연지나 일지에 봄에 속하는 인목의 기운이 있을 때, 기준이 되는 지지를 제외한 다른 곳에 여름에 속하는 기운 중 역마살에 해당하는 사화의 기운이 있으면 고신살이 성립하게 됩니다. 추가로 연지나 일지에 겨울에 속하는 축토의 기운이 있을 때, 기준이 되는 지지를 제외한 다른 곳에 봄에 속하는 기운 중 역마살에 해당하는 인목의 기운이 있으면 고신살이 성립하게 됩니다.

 

 

2. 고신살과 과숙살을 긍정적으로 풀어가는 방법

그럼 다음으로 고신살이나 과숙살과 같은 기운을 긍정적으로 풀어가는 방법을 보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결혼을 늦게 하는 것입니다. 살의 기운은 강하고 날카로운 기운이기에, 시간과 경험의 흐름 속에서 무디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방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나이 차이는 절대적 나이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의 마음 상태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즉, 실제 나이는 별로 차이가 안 나도 상대방의 마음 상태가 연륜이 느껴지는 사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자나 남자나 모두 이왕이면 위로 나이차이가 나는 연상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고신살이나 과숙살을 가진 남자나 여자를 큰 품으로 품어주고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큽니다. 다만 역시나 이게 절대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세 번째 방법은 아예 고신살과 과숙살이 있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것입니다. 독을 독으로 치유하는 느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뒤로 가면서 배우자의 기운도 뒤로 끌고 가는 여자와 마음이 앞으로 가면서 배우자의 기운도 앞으로 끌고 가는 남자가 만나면 중간의 균형점에 위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설명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오히려 더 강하고 빨리 서로에게 멀어져버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면도 있습니다.

 

네 번째 방법은 한 번 이혼한 사람과 결혼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첫 번째 결혼에서 실패했다면, 결혼의 환상도 없을 것이고, 실패의 경험을 통해 쌓인 여유와 이해심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신살이 있는 남자나 과숙살이 있는 여자를 만나도 그 기운을 잘 이해하고 포용해 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첫 번째 결혼에 실패했다고 무한정의 이해심과 포용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보통 무언가 실수를 한 사람은 그 실수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방법도 절대적으로 맞을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고신살이나 과숙살이 성립되지 않더라도 그에 준하는 마음 상태가 있는 사람들은, 일단 자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마음이 너무 침잠해 있다면 일단 그것을 밖으로 향하도록 의지를 가지고 작은 노력부터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이 너무 붕 떠서 앞으로만 향하는 것 같다면 일단 그것을 적절히 제어하면서 뿌리를 내리려는 의지를 가지고 작은 노력부터 해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 배우자를 통해서만 자신의 부정적 느낌을 해소하려 하기보다, 본인 스스로의 이해와 노력이 선행될 때, 자연스럽게 본인의 인생도 균형을 잡게 되고 적절한 배우자를 맞이할 상황과 기회도 늘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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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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