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의 문을 여는 길
700자 산책 2025. 4. 7. 11:29 |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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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AKC_riHq44
새로움의 문을 여는 길 / 깨달음은 들숨과 날숨의 사이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호흡에 국한하여 하는 말은 아닙니다. 들숨과 날숨, 의식과 무의식, 이성과 감성, 논리와 직관, 일과 휴식 등은 모두 긴장과 이완의 다른 모습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긴장과 이완의 반복 중간에 새로움의 문이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존 피치와 맥스 프렌젤이 지은 『이토록 멋진 휴식』이라는 책에서는 이러한 긴장과 이완 속에서 새로움의 문을 연 많은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드라마로도 제작된 류츠신 작가의 『삼체』라는 책에 나오는, ‘삼체 문제에 있어 일반해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앙리 푸앵카레’라는 수학자는 다방면의 재능을 보인 ‘르네상스 인재’였습니다. 그는 어떤 고민에 대한 답이 의식 상태가 아닌, 그 고민에 대한 무의식의 상태에서 자주 떠오르는 것을 경험한 뒤, “직관으로 발견하고, 논리로 증명한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즉, ‘무의식’, 또는 ‘잠재 의식’의 발현이 중요함을 인지한 것이고, 그것은 의식 상태의 집중적 고민이 ‘무의식’을 자극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1차 작업을 하고,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차 작업을 하고 또 휴식을 취했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 부처님이 6년의 고행이 아니라, 수자타의 죽을 먹고 휴식 상태에서 깨우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6년의 고행이라는 극한의 긴장이 있었기에, 그다음의 휴식이 상대적 이완을 더욱 극대화시키면서 깨달음에 이르게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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