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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gb1P3I39rw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새해와 기본적으로 한 해 운세를 보는 방법 등에 대한 개론적 설명은 강의 114강의 초반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럼 계해 일주의 경자년 운세에 대해 간단히 총평을 하고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계해 일주에게 경자년은 마음의 중심이 잡히고, 복잡한 생각들이 정리되어, 적절히 필요한 결단을 내리고 목표를 향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됩니다. 계해 일주는 기본적으로 미리 상황 전체를 관조하려 하고, 생각 속에서 상황이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서기 전에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볼 때에는 상당히 차분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본인 내면에서는 복잡하게 생각과 계산이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말과 행동이 시작될 때에는, 이미 상당히 상황을 파악한 뒤가 되기 때문에, 아주 날카롭고 예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해 일주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툭툭 말을 던져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간을 보거나 테스트를 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반발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즉, 계해 일주는 본인이 이미 생각한 바를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확인하고자 물어보는 것뿐인데, 상대방은 그것에 대해 자신을 의심하고 믿지 못하는 것으로 여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계해 일주는 신중한 듯하면서도 머리 회전이 빠르고, 필요에 따라 행동의 속도도 빨라지며, 상황을 큰 틀에서 숲을 관조하려 하기도 하지만, 또 아주 세밀하게 나무 하나하나를 파악하려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성향이 본인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마음의 복잡한 혼돈 상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경자년의 흐름에서는 적절히 본인의 빠르게 움직이거나 혼란스러운 마음 상태를 다독여주는 기운이 들어오면서, 차분하게 정리가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리된 마음을 바탕으로 적절히 고민했던 것들에 대한 결단이 서게 되고, 관조하거나 의심하던 기존의 마음 상태를 벗어나,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과감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어떤 상황을 대하거나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완숙미도 강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장중하게 땅 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힘을 받아서 땅 위로도 안정적이고 꾸준한 물길의 흐름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이는 역으로 말하면,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미도 됩니다. 어차피 본인 기운에게 탄력을 주는 흐름이 들어왔기 때문에, 차분하고 여유 있게 나아갈수록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결과에서 원하는 바를 안정적으로 쟁취할 수 있습니다.

 

그럼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계해 일주의 일간인 계수에게 경자년의 천간인 경금은 정인이 됩니다. 정인은 편안하고 포근하고 보편적 믿음과 확신을 주는 엄마의 기운입니다. 그리고 이 정인의 기운은 계해 일주의 본질적 특성에 내재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해 일주의 일지 해수의 지장간 안에 존재하는 겁재의 기운이, 계해 일주의 본질적 마음 상태에서 혼돈을 야기합니다. 마치 두 마리 말이 마차를 끄는데, 한 마리 말은 큰 말이고, 한 마리 말은 작은 말이 되어 앞으로 달릴 때 엇박자가 나는 느낌과 같습니다. 그런데 경자년의 흐름에서 들어오는 정인의 기운은, 이 두 가지 기운을 잘 다독이고 조절하여 하나의 리듬으로 움직이게 해 줍니다. 그만큼 경자년의 흐름은 중심이 잡히는 흐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성의 기운은 어떤 공부에 있어 합격운을 키워주고, 무언가 지식을 습득하고, 재물을 축적하는 기운도 되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공부나 부동산 계약, 투자 계약 등에 있어서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계해 일주의 사주 원국에 이미 인성의 기운이 강하다면, 경자년에서 들어오는 정인의 기운이 인성의 기운을 과대하게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이때에는 너무 안주하거나 생각을 많이 하거나 공부만을 위해 시간을 보내지 말고, 적절히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외부 활동을 하면서 움직여야 좋습니다.

 

다음 계해 일주의 일간인 계수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비견이 됩니다. 비견은 자신과 음양과 오행이 같은 기운입니다. 그래서 마치 친한 친구가 옆에 와 주는 것처럼 자신의 주체성을 강화시키고, 자신감이 커지게 하며, 경쟁심을 촉발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이 비견의 기운은, 경자년의 천간인 경금의 생조를 받으면서 흔들림없는 확신을 가지고 뻗어나갈 준비가 됩니다. 따라서 계해 일주에게 경자년은 에너지가 완충되고, 다른 기운들을 제어할 힘도 커지는 한 해가 됩니다. 이는 결국 방향성과 목표만 정해진다면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계해 일주의 일지인 해수는 역마살의 기운이고,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도화살의 기운인 만큼, 열심히 움직이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수록 좋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계획하고 준비했던 것들이 있다면 여유를 가지고 추진해 나가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계해 일주의 일간인 계수에게 경자년의 자수는 건록의 흐름이 됩니다. 건록은 인생의 흐름으로 보자면 중년을 전후한 흐름이 됩니다. 그래서 사회 초년생처럼 충동적 열정에 휩싸이지 않고, 인생의 말년처럼 모든 걸 내려놓고 정리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신 적절히 경험과 완숙미가 쌓여서 현명하고 필요한 움직임을 하려하고, 인생의 절정을 향해 가는 마지막 야망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적절히 사회적으로나 내면적으로 적절히 균형잡힌 모양새입니다. 이는 계해 일주가 경자년의 흐름에서 이 건록의 좋은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서 움직일수록 좋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서 너무 서두르지 않고,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어떤 구분이나 편 가르기를 하지 않으면서 보편적인 포용력을 발휘하면 최선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재물의 결실도 있고, 주변의 추대를 받아서 자연스러운 지위 상승도 이루게 되며, 그에 따라 들어오는 책임의 무게도 견딜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역으로 너무 빨리 결과와 결실을 이루기 위해 조급함을 보이거나, 주변과의 소통성 없이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움직이려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처럼 사주명리학에서 운세의 흐름을 보는 것은, 어떤 확정적 미래를 예견하고 단정하기 위함이 아니라, 예상되는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처세의 방법을 찾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그 필요한 처세의 방법을 행하려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서 어떤 운세의 흐름에서든 미래를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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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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