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묘 일주 을사년 운세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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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기묘 일주 을사년 운세 2부

 

- 신살의 작용

다음 신살의 작용을 보겠습니다. 기묘 일주는 을사년에 사화 역마살의 기운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 사화 역마살의 기운은, 일간 기토에게 정인이 되기에 실제 몸의 움직임보다 마음에서의 분주함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화는 불의 기운인 만큼, 그 자체로 역동성과 열정, 끼가 잠재해 있습니다. 그래서 사화 역마살의 기운이 정인으로 작용하여 내면의 분주함을 더 키우게 되지만, 또 한편으로 그 내면의 끓어오르는 열정이 어쩔 수 없이 표출되어 나오게 되는 면도 있습니다. 이는 마치 휴화산이 갑자기 상황에 따라 간헐적 폭발을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기묘 일주도 을사년에 때때로 가만히 있는 것 같다가 충동적이거나 돌발적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음 기묘 일주의 일지 묘목은 도화살의 기운입니다. 그리고 이 도화살의 기운은 일간 기토에게는 편관의 기운이 됩니다. 그런 만큼 기묘 일주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로 인식되기를 원하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속에서 존재의 자각을 하게 됩니다. 이는 다른 사람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을 더욱 단련하고 관리하는 느낌도 생기게 합니다. 더불어 묘목 도화살의 기운 자체는 움직임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일간 기토에게 편관으로 작용하기에, 그에 따른 변화와 변동, 그리고 움직임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기묘 일주에게 을사년에 사화 역마살의 기운이 들어온다는 것은, 사화 역마살이 정인이기는 하지만 일지의 묘목 편관과 을사년의 천간 을목 편관의 생을 받으면서 작용하기에, 역시나 그 내면의 충동성과 활발한 에너지를 완전히 억누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결국 한 번씩 돌발적 행동으로 분출해 나올 수 있습니다. 돌발적인 행동은 주변으로 신선함을 줄 수도 있지만 부정적 구설수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주기적으로 자신의 기운을 흘려주면서 돌발적 변수를 최소화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음 십이신살의 관점에서 기묘 일주의 일지 묘목을 기준으로 을사년의 사화는 역마살이 되고, 일지 묘목은 장성살이 됩니다. 십이신살의 관점에서도 을사년의 사화가 역마살이 된다는 것은, 글자만 역마살일 때보다 그 작용력이 더욱 크게 됩니다. 또한 이 사화 역마살의 기운은 두 개의 편관 기운에 의해 생을 받기 때문에, 더 강력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역마살의 기운이 일간 기토에게 정인이 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많은 생산적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지만,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비현실적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스스로 마음의 피곤함을 자초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그 생각 자체에만 머물러 적당히 현실에 안주하게 될 수 있고, 주어진 책임을 회피하거나 행동의 타이밍을 놓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묘 일주는 을사년을 맞이하여, 언제든 상황 변화에 바로바로 대응하고 행동의 적극성을 위해 몸과 마음을 준비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어주고 있으면 좋습니다. 그러면 답답하게 내면으로 몰리는 기운을 순환시키고 풀어주면서 돌발적 행동이나 충동적 행동을 과하게 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줄 수 있고, 책임의 무게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도 회피하지 않고 준비된 상태로 맞이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습니다.

 

 

 

- 십이운성론의 관점

마지막으로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설명에 앞서, 일간이 무토나 기토일 때, 십이운성론의 적용에 있어 연해자평식이 맞냐 명리정종식이 맞냐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가지 기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십이운성론 자체에 대해서도 논쟁이 많습니다. 하나의 기준으로 통일되지 않고 논쟁이 있다는 것은, 결국 두 가지 모두 맞을 때도 있고, 한 가지만 맞을 때도 있으며, 두 가지 모두 틀릴 때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을 해 봐도 연해자평식 적용이 맞을 때도 있고 명리정종식 적용이 맞을 때도 있으며, 때로는 둘다 복합적으로 적용했을 때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논쟁적인 각각의 기준 모두를 아울러서 설명을 하게 되면 말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일단 연해자평식 기준에 근거하여 무토와 기토 일간의 십이운성론 흐름만 설명드립니다. 이는 명리정종식 기준이 틀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에, 각자가 두루두루 응용하여 해석해 보고 기준을 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기묘 일주의 을사년 십이운성론의 관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묘 일주의 일지 묘목은 병의 기운이 됩니다. 병은 병상에 누운 환자와 같은 상태입니다. 실제 병이 나서 아프다는 의미는 아니고, 병이 난 환자와 같은 마음 상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고, 측은지심으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병상에 누우면 생각이 많아지고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관조적 자세가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병이 나면 그것을 치료하고 추가 질병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세심하고 예민해지며, 미리 준비하고 앞서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병이 나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면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잘 수긍하는 것 같다가도 한 번씩 욱 하고 변덕을 부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묘 일주의 병의 기운에 대해, 을사년에는 지지인 사화와 더불어 제왕의 기운이 들어옵니다. 제왕의 기운은 일간의 기운 변화에 있어 정점을 맞이한 상태가 됩니다. 기운에서 정점을 맞이한 것은, 마치 제왕이 된 것과 같은 느낌이 됩니다. 좋게 말하면 강력한 힘이 생기는 것이고, 상황 주도권과 더불어 주목도가 최고조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오만하고 독단적일 수 있으며, 주변의 강한 견제를 받을 수 있고, 자기만의 세상에 고립되어 외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왕의 기운 흐름에서는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도 좋지만, 또 나중을 생각하여 적절한 절제와 주변과의 소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묘 일주의 병의 기운이 제왕의 흐름을 맞이하는 것은, 조금은 주눅들고 주변의 눈치를 보며, 방어적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기묘 일주에게 큰 자존감과 배짱을 더해주는 느낌이 됩니다. 이는 마치 어린 아이가 모르는 곳의 놀이터에서 혼자 쭈뼛쭈뼛거리다가 자신의 주변에 엄마가 나타나는 느낌이 됩니다. 그만큼 새로운 곳에서도 편안하고 즐겁게 잘 놀 수 있는 면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제왕의 기운이 일간 기토에게 정인이 된다는 것은, 한편으로 자기 세상에서의 왕으로만 군림하려 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과도한 편안함에 안주하여 자기 고집만 부리고 상황 변화의 흐름에 반응하지 않거나, 외부와의 기운 소통을 단절하고 회피하려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기묘 일주는 자기 내면으로 형성되는 강한 기운을 잘 소통시키고 활용하기 위해서, 자신의 주도적 힘을 키우기 위한 운동을 함과 동시에, 주변과의 관계성을 늘리고 자신의 기운을 적절히 나누어주려 하면 좋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기묘 일주에게 외부로 생산적 기운이 발산될 수 있도록 돕게 되면서, 자신의 권위와 명예를 올리고 주변을 두루두루 포용하여 단단하게 입지를 다질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