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정묘 일주 을사년 운세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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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정묘 일주 을사년 운세 2부

 

<신살의 작용>

다음 신살의 작용을 보겠습니다. 정묘 일주에게 을사년에는 사화 역마살의 기운이 도래합니다. 뒤에서 십이신살의 관점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을사년에 들어오는 사화 역마살은 글자만 역마살이 아닌 주변 기운 관계에서 제대로 흐름을 타고 작용하는 역마살이 됩니다. 그리고 이 역마살의 기운이 일간 정화에게는 겁재가 되는 만큼, 그동안 자신의 존재감을 자중하고 감추고 뒤로 물러나 있었다면, 을사년에는 강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느낌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이 본인에게 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보기에도 새로움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주변의 관계에서도 그 위치가 새롭게 정립되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고, 기존의 관계 중에서도 정리되는 관계가 있을 수 있으며, 정묘 일주의 기운을 타기 위해 새롭게 다가오는 관계도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정묘 일주는 일주 자체적으로 일지 묘목이 도화살의 기운이 됩니다. 그리고 일간 정화에게는 이 묘목 도화살의 기운이 편인이 됩니다. 그래서 정묘 일주는 대놓고 자신을 드러내면서 외부로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고 관심을 끌기보다, 차분하게 자기만의 상상과 즐거움에 빠져 천진난만한 느긋함을 주변으로 퍼뜨리면서 자연스럽게 주위의 시선을 끌게 됩니다. 그렇게 순수하게 생동하는 매력과 모든 것을 품어줄 것 같은 포용의 느낌이 정묘 일주의 강점이 됩니다. 하지만 단호한 결단력이 부족하여 선택의 템포가 느릴 수 있고 주변의 사람과 상황에 끌려가면서 손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런데 정묘 일주의 특성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함께 끌어모으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든 넉넉한 상황에서든 역시나 도움의 손길도 오고 자신의 것을 빼앗아가는 손길도 오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막연히 확신하면서 마음을 다독이고 일어서는 정묘 일주의 특성이 결코 무너지지 않는 오뚜기같은 힘이 됩니다. 다만 순수함이 매력인 정묘 일주의 생각의 코드는 본인 스스로 악의가 없다고 해도 상대방의 기준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서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자신의 생각에 대한 확신을 굳이 다 표현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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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십이신살의 관점에서 일지 묘목을 기준으로 을사년의 지지인 사화는 역마살이 되고, 일지 묘목은 장성살이 됩니다. 앞서에서도 설명했지만 을사년의 지지인 사화는 제대로 된 역마살의 기운이 되기에, 그 작용력이 글자만 역마살일 때보다 더 강합니다. 더불어 십이신살의 역마살의 기운은 십이운성론의 병의 기운과 매칭이 되기도 하는데, 이는 인생을 정리하고 홀가분하게 떠날 준비를 한다는 느낌에서 역마살과 공통성이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정묘 일주에게 을사년은 많은 것들이 새롭게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그간 생각만 했던 것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이고, 관계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으며, 결실을 취함에 있어서도 본인이 주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더불어 역마살로 인하여 움직임이 많아진다는 것은, 아무래도 새로운 관계도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하기에, 단순히 활동의 영역만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영역도 넓어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역마살은 움직임의 기운이기에 힘이 빠질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정묘 일주에게 이 역마살의 기운은 겁재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지속적 에너지와 자신감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새로움을 향해 홀가분하게 나아간다는 것은, 기존의 것과는 어느 정도 결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부에서 충돌과 저항이 생길 수 있기에 본인 스스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연착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별과 재정립의 과정을 안정적으로 해 놓지 않으면, 을사년이든 그 이후든 자신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인연이라는 것은, 또 돌고 돌아서 작용하는 면도 크기 때문에, 출가할 것이 아니라면 지나온 다리를 무조건 불태우는 것은 좋지 않기도 합니다.

 

 

<십이운성론의 관점>

마지막으로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정묘 일주는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병의 흐름이 됩니다. 병은 실제 병이나는 것은 아니고 병이 난 환자와 같은 마음 상태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병이 난 환자는 살아온 인생을 관조하게 되고, 자신의 아픔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의 아픔도 잘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병이 났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하지 못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우울감이 생기거나 극단적으로 분노가 치솟을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이 병의 흐름은 정묘 일주의 일간 정화에게 편인이 되는 만큼, 정묘 일주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경청하고 품어줄 수 있지만 현실적 조언보다는 이상적 조언을 해 줄 수 있고, 때로는 상대방의 상황에 고무되어 자신의 상황도 생각하지 않고 도움을 주거나 그 사람에게 끌려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묘 일주는 스스로 현실 감각과 현실적 타협의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나 그러한 도움을 줄 사람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정묘 일주의 병의 흐름에 대해 을사년에는 지지인 사화가 제왕의 흐름이 됩니다. 제왕이라는 것은 일간의 기운 관계 흐름에서 정점에 오른 흐름이 됩니다. 그래서 마치 왕이 된 것처럼 자기 중심성이 커지고 독립심과 주체성이 강해지는 만큼, 상황을 통제하고 아우르는 힘이 커지게 되는데, 그것과 비례하여 주변과의 충돌이 생길 수 있고 심정적으로는 고립감과 외로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정묘 일주에게 을사년의 제왕의 흐름은, 비겁과 편인, 도화살과 역마살이 함께 작용하게 되는데, 각각의 기운들은 서로 맞물려서 강한 자기 확신과 더불어 자신의 존재감과 주목도를 높이고, 나아가 적극적인 영역 확장의 행동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 만큼 무서울 것도 없고 거칠 것도 없는 마음의 상태가 될 수 있는데, 이는 그 힘을 억누르려는 기운도 불러오지만 또 그 강한 기운을 타고 함께 이득을 취하려는 기운도 불러오게 됩니다.

 

이러한 흐름을 긍정적으로 풀어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새롭게 나아가려는 것을 억누르려는 기운에 대해서는 무심함으로 대하거나, 적당한 조언으로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당신이 더 잘났습니다.’ 라는 느낌으로 칭찬을 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정묘 일주의 강해진 기운을 이용하려는 기운에 대해서는, 오히려 대놓고 자신을 억누르려는 기운보다 더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과도하게 정묘 일주 자신을 추켜세우거나 도전할 만한 새로운 것들을 가져와서 행동에 나서도록 충동질하는 사람들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않으면 추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책임은 정묘 일주 자신이 지게 되고, 열심히 움직인 것에 비해 결과에서 손해만 남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묘 일주에게 을사년은 몸과 마음이 모두 강해지는 한 해가 되기 때문에, 적절히 힘 조절을 하면서 신중하고 조화롭게 나아갈 때에는 큰 성취가 따를 수 있지만, 방만하게 힘을 분산시켜 사용하거나 필요없는 분쟁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면 열심히 움직이고도 피곤한 책임의 문제들만 남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