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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5qmteQbNILU

 

- 천간과 지지의 관계

계묘 일주에게 계묘년은 일주의 기운과 같은 기운이 도래하는 한 해가 됩니다. 이에 대해 복음이라고 하기도 하고 복음살이라고 하기도 하여, 일주의 기운이 더욱 도드라지기 때문에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다고 해석을 합니다. 일단은 복음의 느낌보다 그냥 글자 자체의 관계성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묘 일주의 일간 계수에게 계묘년의 천간 계수는 비견이 됩니다. 비견은 동료나 친구의 기운이고 경쟁의 기운이며 주체성의 기운이 됩니다. 그래서 계묘 일주는 계묘년을 맞이하여 경쟁의 마음과 쟁취의 욕구가 커질 수 있고, 그만큼의 힘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경쟁을 위한 경쟁에만 매몰되면 실질적인 결실에서 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실적 목표를 먼저 정하고 경쟁의 환경 속에 들어갈 때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주변 동료나 환경 속에서 자극을 받고 좀 더 분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경쟁의 기운이 강해진다는 것은, 한편으로 너무 고립된 상태로 홀로 일하는 듯이 있으면 부정적일 수도 있음을 의미하기에, 본인 스스로 주변의 관계 속에서 협동하고 경쟁하며 자극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다음 계묘 일주의 일간 계수에게 계묘년의 지지인 묘목은 식신이 됩니다. 식신은 본인의 전문성을 잘 갈고 닦아서 외부의 인정을 받는 기운이 됩니다. 그만큼 일에 대한 집중력이나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집중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과몰입이 되면, 일방적으로만 흐를 수 있고 주변 사람이나 기존의 시스템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상의 흐름 중에는 항시 현실적 타협의 기운인 재성의 느낌을 견지하면 좋습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치닫는 듯 하다면, 적절히 주변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음 계묘 일주의 일지 묘목의 지장간 안에는 갑목 겁재와 계수 비견의 기운이 내재해 있습니다. 그래서 계묘 일주는 계묘년에, 천간으로는 수 기운의 집중이고, 지지로는 목 기운의 집중이 되어, 수생목의 강한 흐름이 생깁니다. 주변으로 새거나 방해받지 않는 이러한 일방적 흐름은, 아무래도 가속도가 붙으면서 큰 힘을 받기도 하지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계묘 일주에게 일지 묘목은 식신의 기운인 만큼, 계묘 일주는 계묘년에 자신의 생각과 행동하는 방식을 강하게 밀고 나갈 수 있고, 예리하고 직설적으로 상황 분석을 하거나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맞는 말이어도 상대방이 듣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이 볼 때, 계묘 일주가 오만하다고 여길 수 있고, 마음에서 앙금이 남아 어떤 식으로든 계묘 일주의 발목을 잡으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묘 일주는 계묘년에 혼자 하는 일이나 전문적 기술과 기능을 발휘해야 하는 일에 있어서는, 그 예리함을 강하게 발휘해도 되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표현을 줄이고 오히려 어느 정도는 경청하는 자세를 취하면 좋습니다.

 

 

- 신살의 작용

 

계묘 일주의 일지 묘목은 도화살의 기운입니다. 그리고 계묘년에는 동일하게 묘목 도화살의 기운이 도래합니다. 이 묘목 도화살은 일간 계수에게 식신이 되는 만큼 행동과 표현에 있어 리듬을 타게 되고,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간이 완전히 제어하기 힘든 도화살의 기운은, 시기와 질투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본인이 먼저 앞서서 튀려 할 필요는 없고, 트러블이 생겼을 때에는 감정적으로 밀고가기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적절한 합리적 타협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좋습니다. 그러면 묘목 도화살의 강한 기운이 절제되고 흐름의 방향성을 찾으면서 긍정적으로 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계묘 일주는 계묘년에,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복음이 되고, 이를 복음살로 명명하여 보기도 합니다. 살이라는 것은, 항시 양날의 칼이 되기 때문에, 칼날이 향하는 방향과 그 칼날의 역할에 주목해야 합니다. 계묘 일주에게는 이 복음살이 식신으로의 강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자신의 말과 표현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상대방을 상처주고 뒷끝이 남게 만들 수 있음을 경계하여, 필요 이상의 말과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계묘 일주는 일주 자체적으로 문창귀인과 천을귀인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데, 역시나 계묘년에는 이 두 기운이 더욱 강해지게 됩니다. 좋은 기운이 더 강해지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지만, 좋은 만큼의 부정성도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말과 글을 통해 누군가를 강하게 비판하거나 지적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고, 합리적 목표와 결실을 향해 자신의 재능과 전문성을 사용해 나가야 좋습니다. 더불어 천을귀인의 기운은 중정이 잘 갖추어진 기운이기 때문에, 그 느낌을 이해하고 어떤 한 방향성으로의 과도한 흐름이 보일 때 마음의 중심과 기준을 잡기 위한 노력을 견지해야 합니다. 특히 일을 벌이거나 어떤 투자를 하려 할 때에, 단순히 본인 스스로 느낌을 받았다고 과감하게 밀고 가기보다, 넓은 시각에서 여유로움을 가지고 판단해 본 후에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또한 본인이 온전히 주도하는 판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주도하는 판에 자신이 투자하는 것은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계묘 일주에게 계묘년은 자기 중심성이 커지는 흐름인데, 다른 사람의 흐름에 속하게 되면, 충돌이나 엇박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십이신살의 관점에서 일지 묘목을 기준으로 계묘년의 지지인 묘목은 장성살이 되고, 일지 묘목도 장성살이 됩니다. 장성살의 기운은 지지끼리의 관점에서는 기운이 최대치에 오른 상태이지만, 일간을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자신이 제어해야 할 기운이 더욱 강성해져서 부담스러운 형국이 됩니다. 물론 계묘년에 천간으로 비견의 기운이 함께 도래하기는 하지만, 지지에 형성된 장성살의 상승 작용을 온전히 제어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마부가 말에게 끌려가면 엉뚱한 길로 가거나 사고가 생기는 것처럼, 계묘 일주도 계묘년에 고삐를 강하게 움켜쥐고 제멋대로 말이 움직이려 하는 것 같다면, 차라리 멈춰서 그 자리를 고수하는 게 더 나을 수 있음을 생각하면 좋습니다.

 

 

- 십이운성론의 관점

 

계묘 일주의 일간 계수에게 계묘년의 지지인 묘목은 장생이 됩니다. 장생은 갓 세상에 태어난 아기와 같은 기운이 됩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궁금하고 관심과 행동이 가게 됩니다. 더불어 생동하는 기운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사랑을 받게 됩니다. 특히 계묘 일주의 일간 계수에게 묘목은 식상의 기운이자 도화살의 기운이며 땅을 뚫고 세상 밖으로 성장하는 식물의 기운이 되기에, 장생의 흐름과 어울림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간 계수에게서나 계묘년의 천간 계수에게서 생을 받는 묘목의 기운이기에 풍요롭습니다. 따라서 계묘 일주는 계묘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세상을 향해 싹을 틔우는 느낌으로 자신의 기존 틀을 깨고 앞으로 나오려 하면 좋습니다. 추가로 아기는 에너지가 넘치지만 중구난방 산만하게 여기저기 다 관심을 갖는 특성이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 잠재된 에너지를 한 방향성으로 잘 몰입해서 쏟아내자면, 현실적 목표를 정하는 것도 좋고, 본인에게 있어 사회적으로 귀감이 될 만한 사람을 목표로 하거나 그러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계묘 일주는 일주 자체적으로도 장생의 흐름이 되기에, 계묘년은 장생의 연속으로 작용합니다. 이는 아기들이 옹기종기 모여드는 느낌이라 그 귀여움과 생동감, 매력이 배가 될 수도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정신이 없을 수 있고, 한 아기가 울면 다른 아기도 따라 우는 것처럼, 좋은 쪽으로든 안 좋은 쪽으로든 한 방향의 동조 현상이 강하게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합리적 목표를 먼저 정하고 그 방향으로 기운을 몰아가는 게 좋고, 감정적인 충동적 행동이나 결정이 커지는 것 같으면, 차라리 멈춰서 잠시 기다림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처럼 계묘 일주는 복음의 해를 맞이하여,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지만, 또 이 복음의 흐름이 자신의 강점과 색깔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되기에, 무언가 큰 걸 이루려 하기보다 자신을 한 번 더 관조하는 시간이 되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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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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