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https://youtu.be/wBZ8ML0vR6c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새해와 기본적으로 한 해 운세를 보는 방법 등에 대한 개론적 설명은 강의 114강의 초반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럼 갑술 일주의 경자년 운세에 대해 간단히 총평을 하고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갑술 일주에게 경자년은 불규칙적인 압박이나 책임의 무게, 변화와 변동 등이 올 수 있지만 또 능히 긍정적으로 그 기운을 유용할 수 있는 한 해가 됩니다. 갑술 일주는 척박한 토양에서 자라는 나무인 만큼 그 생명력이 강합니다. 그런데 또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자신을 굽히기도 하고, 꼿꼿하게 버티기도 하는 양면성을 갖게 됩니다. 특히 갑술 일주의 나무는 풀이나 넝쿨식물과 같이 유연성이 큰 나무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신이 굽히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그렇게 하지만, 무언가 자신의 자존심과 기상을 지켜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당당하게 버티게 됩니다. 그래서 갑술 일주를 야생의 늑대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당당한 모습도 있지만 끊임없이 먹을 것을 구하려는 현실 적응 능력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갑술 일주 현실적 타협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비굴해지지는 않습니다. 또한 자신만의 강단과 원칙이 있어서 그 품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에 대해서는 약한 면모를 드러내고, 또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약점이 생기게 됩니다. 즉, 약하고 비굴한 사람들에 대해서 강하게 대처하거나 끊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종종 손해를 보거나 뒷통수를 맞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갑술 일주는 현실적 기운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니는 늑대처럼 계속 움직이게 됩니다. 그만큼 완전히 느긋하게 마음의 여유를 부리지 못하고, 너무 느긋한 상황이 되면 오히려 마음이 불안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경자년의 흐름에서는 이러한 갑술 일주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기운이 들어옵니다. 물론 경자년의 초반에는 변화와 변동, 또는 좌충우돌의 기운이 좀 있지만 후반에는 마음의 품이 커지고 여유가 생기며 때로는 자신의 강한 원칙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유연함이 들어옵니다. 그만큼 야생의 늑대처럼 어떤 울타리 없이 고독하게 사냥해야 하는 느낌을 벗어나서, 조직이나 시스템의 울타리가 생기고 적절히 안주하고 미래를 위한 재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도 경자년 흐름에서 너무 진취적으로 상황을 개척하려 하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관리하고 유지하며 다음의 도약을 준비하는 마음의 여유로움을 견지하면 좋습니다.

 

그럼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갑술 일주의 일간인 갑목에게 경자년의 천간인 경금은 편관이 됩니다. 갑술 일주의 지지인 술토에는 이미 신금 정관의 기운이 있습니다. 그만큼 갑술 일주는 본질적으로 예측 가능한 스트레스나 책임의 무게에는 익숙하고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극기심도 있습니다. 그런데 운세 흐름에서 편관의 기운이 들어오면 심리적 피곤함이 커질 수 있습니다. 편관은 예측 불가능한 책임의 무게나 상황적 흔들림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갑술 일주는 그 내면에 인성의 기운이 없고, 상관의 기운이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마음에서 예상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나 상황적 휘둘림이 들어오면 강하게 반발할 수 있는 잠재심이 있습니다. 게다가 편관의 기운 또한 정관보다 더 큰 극기심을 요구하고, 그것을 버티지 못하면 더 크게 튕겨질 수 있는 기운이 됩니다. 그만큼 갑술 일주는 경자년의 흐름 초반에는 예민해질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 자리 이동이나 변화와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변화와 변동으로는 관성의 흐름을 타서 승진을 할 수도 있지만 역시나 그에 따른 불규칙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도 같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또 이런 흐름은 결과적으로 미명의 어두움이고, 마음의 안정적 길들임이 오기 전의 마지막 반항의 느낌도 됩니다. 즉, 결과에서 본인에게 긍정적인 흐름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민해지고 피곤할 수 있지만 변화와 변동의 과정을 수용하고, 너무 강하게 반발하지 않는 것이 순리적인 처세가 됩니다.

 

다음 갑술 일주의 일간인 갑목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정인이 됩니다. 정인은 어머니의 기운이고 안정과 평안함의 기운이며 넉넉한 포용의 기운입니다. 마치 야생의 늑대가 척박한 환경에서의 사냥을 뒤로하고, 자신의 영역에서 편안하게 비축된 식량을 먹으면서 마음의 여유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운입니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포용력이 생기고 포용력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주변의 압박에 대해서도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완충하고 수용하게 됩니다. 특히 갑술 일주는 본질적으로 인성의 기운이 없어서 항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의 불안감이 있는데, 운세 흐름에서 정인의 기운이 들어오면서 잠시라도 그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경자년의 천간 경금의 편관 작용도 조절해 주면서, 본인의 지장간 안에 있는 정관과의 사이에 작용하는 관살 혼잡의 기운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합쳐주게 됩니다. 따라서 갑술 일주는 경자년의 흐름에서 사주 기운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완성되기에, 무언가 막힘이나 충돌에 대해 유연하게 풀어갈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이는 사회적으로 승진운이나 시험 등에 있어서의 합격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고, 어떤 공부나 투자 등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있어서도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살과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도화살의 글자입니다. 그리고 갑술 일주의 일간인 갑목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목욕의 흐름이 됩니다. 목욕은 아기의 티를 벗고 세상 속에 자신의 존재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시작의 시기입니다. 그래서 성장 단계로 비유하자면 어린이에 해당합니다. 어린이의 특성은 금방 사람들과 친해지고, 어떤 틀에 완전히 묶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창의적인 생각들을 하며,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실수에 대해서는 쿨 하게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의 기운이 도화살이고, 목욕의 흐름이 또 옷을 벗고 물 속에 들어가는 것처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기운이며, 십성론의 관점에서는 자수의 기운이 갑술 일주에게 인성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이를 복합적으로 해석하자면 외부적으로 확연히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은근하게 자신을 알리고 자신의 영역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게 됩니다. 또한 목욕의 기운이 인성으로 작용하기에, 어떤 창의적 생각들을 적극적으로 현실화시키려는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그냥 생각에만 머물다 끝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수에 대해서 가볍게 여길 수 있는 마음 상태가 되고, 또한 마음의 여유로움이 생기는 인성의 흐름이기도 하기 때문에, 조용히 일탈을 꿈꿀 수도 있습니다. 보통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느긋해지면, 창의적 생각도 많이 떠오르지만 엉뚱한 생각이나 적당히 자신의 실수를 무마하고 가려는 마음도 함께 떠오르게 됩니다. 따라서 갑술 일주는 경자년의 흐름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신의 미래를 위한 재투자의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면 좋고, 창의적인 생각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현실 구현을 하지 않겠다면, 적절히 다음을 위해 그 좋은 아이디어들을 축적해 두면 좋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주명리학에서 운세의 흐름을 보는 것은, 어떤 확정적 미래를 예견하고 단정하기 위함이 아니라, 예상되는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처세의 방법을 찾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그 필요한 처세의 방법을 행하려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서 어떤 운세의 흐름에서든 미래를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777liliu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