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자 산책
하나의 힘은, 작은 힘들의 밭에서 피어난다
777lilium
2025. 3. 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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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JW9Tr_fRVA
하나의 힘은, 작은 힘들의 밭에서 피어난다 / 스티븐 호킹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의 말을 인용하여, “우리는 호두껍질 속에 갇혀 있음과 동시에 우리 자신을 무한한 공간의 왕으로 간주할 수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각각의 사람은 유한한 존재이지만 그 각각의 사람 안에는 무한을 담을 수 있고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힘이 있기도 합니다.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남아프리카의 백인이 나오는 존 아빌드센 감독의 <파워 오브 원>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의 말미에 다음과 같은 나래이션이 나옵니다. “변화는 많은 사람의 힘에서 비롯될 수 있지만, 그것은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불굴의 힘을 형성할 때만 가능하다. 그것은 한 사람의 힘이다.” 라는 내용입니다. 이는 하나의 힘이 피어나고 뭉칠 수 있기 위해서는, 각각의 작은 힘들이 하나가 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라는 책에서는 석탄 상인인 펄롱이라는 주인공을 통하여, 평범한 개인이 자신의 평범한 일상이 깨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의로운 행동을 하게 되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여줌에 있어, 그 어떤 철학이나 도덕, 종교적 이론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단지 응당 해야 할 바를 행하는 것이라는 감성적 느낌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그리고 큰 변화는, 그렇게 평범하고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사람들 하나 하나의 행동이 모여 시작됨을 일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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